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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6화

명월궁 앞에서 계씨 가문도 그저 덩치 있는 개미에 불과했다. 두 가문은 그렇게 서로 다른 생각으로 전투 결과를 기다렸다. 거물급의 전투는 말로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두려웠다. 충분히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그 여파에 질식감이 느껴지니 말이다. 이토록 강한 적을 상대로 그들은 전투는커녕 여파를 막는 것도 힘겨웠다. “퍽퍽퍽!” “쾅쾅쾅!” 충돌음과 폭발음이 끊임없이 들려왔다.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흥분이 가시고 이성을 되찾은 계씨 집안사람들은 슬슬 걱정하기 시작했다. 창시자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나이가 있었기에 장기간의 전투는 버티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창시자에게 문제가 생긴 순간 계씨 가문은 망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그래서 집안사람들은 하나같이 긴장한 표정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한 사람이 빠르게 위로 올라왔다. 환각을 본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빠른 몸짓이었다. 연이어 귀를 찢는 듯한 폭발음이 두 번이나 들려왔다. “쾅! 쾅!” 갑자기 나타난 사람은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백씨 가문의 은하전함과 부딪혔다. 막강한 충격에 은하전함은 산산이 조각나고 말했다. 전함에 타고 있던 백씨 집안 사람들은 고통을 느끼기도 전에 먼지가 되어 사라져 버렸다. 곧이어 연기가 걷히고 은하전함이 있던 곳에 서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이 드러났다. 군데군데 찢어진 옷에, 줄줄 흐르는 피를 머금은 사람은 백씨 가문의 창시자인 백선후였다. 그의 모습을 보아하니 적지 않게 다친 듯했다. 이때 두 사람이 연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한 사람은 빨간색 잔영을 남기며 백선후의 곁으로 다가갔다. 매혹적인 몸매에 빨간색 치마를 입은 그녀는 얼마 전 백씨 가문으로 돌아간 거물 백정원이었다. 백정원의 몸에는 백선후만큼 선명한 상처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백발노인을 바라봤다. 조금 전의 전투에서 작지 않은 충격을 받은 듯했다. 다른 한 사람은 회색 잔영을 남기며 두 사람의 앞에 멈춰 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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