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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7화

백선후는 계영탁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리고 그가 장난으로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좋아, 그럼 원하는 조건을 말해봐. 만약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이라면 흔쾌히 따르겠지만, 아니라면 자네도 나도 똑같이 죽은 목숨이 될 거야.” 백선후의 말을 듣고 난 계영탁은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조건은 아주 간단하네. 나는 백씨 가문과 합작을 하고 싶어.” 백선후는 의외라는 듯이 눈썹을 치켜뜨며 물었다. “합작이라, 어떻게 합작할 생각이지?” “나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인 혼인을 생각하고 있다네.” “혼인? 누구랑 누구를 혼인시킨단 말이지?” “당연히 우리 두 가문에서 최고로 꼽히는 나와 백정원이 아니겠나.” 계영탁은 백정원의 몸매를 훑어보며 또다시 음침한 미소를 지었다. 백선후가 말하기도 전에 백정원이 먼저 인상을 쓰며 그를 노려봤다. 겨우 진정했던 숨이 또다시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적지 않게 열받은 듯 호흡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이 정신 나간 변태 영감탱이가... 죽고 싶어요?” 백정원은 말을 끝내자마자 앞으로 달려 나가려고 했다. 이때 백선후가 그녀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정원아, 가만히 있어.” “할아버지, 저는 이런 얘기를 듣고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 저 영감탱이를 죽여버려야만 속이 내려갈 것 같아요!” “명령이야, 가만히 있어.” 백선후가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그러자 백정원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계영탁을 노려보기만 했다. “나는 분명히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이어야 한다고 했어. 자네는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그럼, 아니라면 말을 꺼내지도 않았겠지.” 백선후의 질문에 계영탁은 웃으며 답했다. 이때 계영탁의 기운이 또다시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조금 전보다 훨씬 강했던 기운은 계주급 중급 최정상에 가까웠다. 지금 당장 계주급 상급으로 돌파해도 이상할 게 없었다. 백선후와 백정원은 놀란 토끼 눈을 뜨고 계영탁을 바라봤다. 그가 진짜 실력을 감추고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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