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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8화

“제가 만약 이곳에서 죽게 된다면, 장로를 잃은 궁주님께서는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계씨 가문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명월궁보다 강할 수는 없을걸요? 일시적인 충동으로 가문의 대를 끊으면 안 되니 부디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백정원이 나긋나긋하게 위협했다. “좋아, 그럼 명월궁의 장로인 너를 빼고 전부 죽이면 되겠네. 너만 살아 있으면 명월궁이 나설 일도 없지 않겠나.” 계영탁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 “가문에 저 혼자 살아남았다고 해도 충분히 복수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저는 아직 젊고, 남아도는 게 시간이에요. 이대로 모순을 격화시킨다면 서로 손해를 볼 뿐이에요. 그럴 바에는 이쯤에서 헤어져 각자 갈 길을 가는 게 좋지 않겠어요?” 백정원이 황급히 설득했다. 혹시라도 계영탁이 충동적으로 백씨 집안사람을 해칠까 봐서 말이다. 집안사람을 전부 잃은 후에는 복수를 한다고 한들 소용없을 것이다. 복수로 부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결국 양쪽 다 심한 부상을 입고 가문의 대가 끊게 될 수도 있었다. 계영탁은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고민에 잠겼다. 이대로 백씨 가문을 보내는 것은 그의 자존심이 허락 못 했다. 모두를 죽이고 백정원만 남겨놓기에는 그녀의 말대로 복수가 걱정되기도 했다. 백선후와 백정아를 포함한 백씨 집안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계영탁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만약 계영탁이 공격하기로 한다면 그가 지금껏 보여준 실력으로 백씨 가문은 절대 막을 수 없었다. 백씨 가문의 두 거물도 마찬가지다. 이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갑자기 끼어들어 현장의 정적을 깨부쉈다. “당신이 계씨 가문의 창시자예요?” 사람들은 전부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머리를 돌렸다. 허공에는 어느샌가 은색 가면을 쓰고 빨간색 장검을 든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는 오만한 자태로 머리를 쳐들고 계영탁을 바라보며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자네는 누구지?” 계영탁은 차분한 얼굴로 갑자기 나타난 남자에게 물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분했지만 속은 얼마나 불안했는지 모른다.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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