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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9화

“그렇다면 계씨 가문에서 저지른 짓이 모두 당신이 방임한 결과겠네요?” “자네는 누군가? 우선 우리 계씨 가문이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해보는 건 어떻겠나? 만약 우리 집안사람의 잘못이라면 내 꼭 사과하고 배상을 하도록 하겠다.” 임동현의 질문에 계영탁은 공손함을 잃지 않고 대답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 그를 이렇게 대했다면 진작에 공격을 퍼부어 불구자로 만들었겠지만, 임동현은 아직 실력을 알 수 없는 데다가 놀라운 기술까지 갖추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대해야 했다. 넓디넓은 은하계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존재한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그래서 계영탁은 제아무리 계주급 중급 최정상이라고 해도 대인관계에서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창시자님이 직접 말씀하셨으니, 저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제가 누군지는 알 필요 없어요. 그저 제가 계주건을 죽인 사람이라는 것만 알고 있으면 돼요. 계주건은 계씨 가문의 소가주를 데리고 원주민 행성에 노예의 인장을 찍으러 가는 길에 저와 만나 죽임을 당했어요. 이번 일이 누구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나요?” 임동현이 태연하게 물었다. “뭐? 네가 주건이를 죽였다고?” 계영탁이 말하기도 전에, 계씨 가문의 가주 계주열이 먼저 끼어들었다. “그래요, 제가 죽였어요.” “그럼 우진이도 네가 죽인 것이냐?” “네.” “이 개자식이...! 너 때문에 우리 집안이 어떤 꼴이 되었는지 알아? 너 같은 자식은 죽어야 마땅해!” 계주열은 분노에 휩싸인 채 큰 소리로 말했다. 원주민 행성 노역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계씨 가문은 창창한 미래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런 그들을 실패로 이끈 장본인이 바로 눈앞에 있으니 계주열은 도무지 분노를 조절할 수 없었다. “저는 단지 반항할 능력이 없는 행성이 노역 당하지 않도록 도와줬을 뿐이에요. 계씨 집안사람도 죽어야 할 짓을 해서 죽인 거고요. 그리고 제가 죽어야 마땅한지는 당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임동현은 여전히 태연하게 말했다. 그의 말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변한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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