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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0화

‘이게 무슨 상황이지? 그냥 겁을 주는 속임수인가?’ 임동현의 검을 앞두고 추호도 움직일 수 없었을 때, 계영탁은 자신이 이대로 죽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상처 하나 없이 멀쩡히 서 있었다. 그래서 그는 묵묵히 한시름 놓았다. 백씨 가문의 두 거물을 포함한 사람들은 전부 계영탁만 바라보고 있었다. 임동현이 칼을 휘두를 때, 그들도 계영탁과 마찬가지로 피 뿌려지는 장면을 상상했다. 하지만 피 뿌려지기는커녕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임동현의 공격이 동작만 쓸데없이 큰 속임수라고 생각했다. “쾅쾅쾅!” 다들 의아한 표정으로 눈치를 살피고 있을 때, 귀를 찌르는 굉음이 들려왔다.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머리를 돌리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사람들은 전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입을 크게 벌렸다. 계영탁이 은거하던 행성은 깔끔하게 두 쪽으로 갈라졌다. 커다란 행성이 마치 칼로 자른 수박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칼이라...’ 사람들은 저마다 머리를 돌려 임동현을 바라봤다. 정확히는 그가 들고 있는 빨간색 장검을 바라봤다. 이곳에 칼이라고 할 수 있는 물건은 그 장검밖에 없기 때문이다. ‘혹시 가면을 쓴 남자의 공격으로 행성이 갈라진 건가? 말도 안 돼. 창시자님이 멀쩡히 살아계시는데, 뒤에 있던 행성이 어떻게 갈라지겠어?” 계영탁도 슬슬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가 입을 열어 말하려는 순간 영혼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전해왔다. 검의 위력이 마침내 폭발한 것이다. 계영탁은 이마에서부터 빨간색 선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는 서서히 두 쪽으로 갈라졌다. 그리고 피를 흘릴 새도 없이 파사검의 영향 아래 허공으로 흩어져 버렸다. 먼지 하나도 남기지 못하고 말이다. 임동현이 칼을 휘두르고 나서부터 계영탁이 사라지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계영탁은 말 한마디 해보지 못하고 목숨을 잃게 되었다. 전력이 계주급 중급에 달하는 은하계의 거물이 이토록 허무하게 죽었다는 것을 과연 누가 믿겠는가. “콰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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