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6화
유진희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임동현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 않았고, 그런 일 때문에 거짓말을 할 필요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진희는 사고가 흐려졌고 그의 말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임동현이 한 말은 그녀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단순히 유진희의 인식을 뛰어넘는 것만이 아니라, 은하계의 역사를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었다. 적어도 지금까지 은하계에는 임동현 같은 존재가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
“왜요? 못 믿겠어요?”
임동현은 유진희의 표정을 보고 약간 의심스러운 듯이 물었다.
“저... 저는...”
유진희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괜찮아요! 정말 믿지 못하는 것 같네요! 그날 진희 씨와 함께 갔어야 했어요.”
임동현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임동현은 유진희가 믿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녀에게 직접 자신의 패기를 보여주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계주급 전력을 지닌 거물급 인물도 단칼에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리라 다짐했다.
“믿어요!”
유진희가 정중하게 말했다. 결국 그녀는 임동현의 말을 믿도록 스스로를 설득했다.
“정말 믿어요?”
“네! 정말 믿어요.”
“그럼 내가 계씨 가문의 창시자를 단칼에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믿었으니, 은하계 전체를 놓고 보아도 나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단 것도 믿겠네요? 그러니 앞으로 진희 씨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해도 됩니다. 오늘처럼 비굴하게 굽신굽신할 필요 없어요. 은해성은 말할 것도 없고, 설령 그의 뒤에 있는 대단한 세력이라 할지라도 나는 단칼에 멸해버릴 수 있으니까요.”
임동현은 유진희에게 자신의 전력이 이미 황제 하운천과 맞먹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감히 말할 수 없었다. 임동현은 지금도 자기 말을 받아들이기 버거워하는 유진희에게 사실대로 말한다면 그녀가 틀림없이 받아들이기 어려워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임동현은 어렵게 설득한 것마저 헛수고가 될 수도 있으니 아예 먼저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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