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7화
모든 사람들이 의논이 분분하고 장내가 떠들썩해진 가운데, 가주 은덕림이 말을 꺼냈다.
“여봐라, 옥방에 죄수 한 명을 끌고 오너라. 해성의 흑괴장이 도대체 쓸모가 있는지 없는지 테스트해 보아라.”
분명히 은덕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기에 사람까지 찾아서 은해성의 흑괴장을 테스트해 보려 했을 것이다. 만약 은해성의 흑괴장에 문제가 없다면 즉시 창시자께 보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네! 가주님!”
그러자 누군가가 나서서 대답하더니 바로 로비로 나갔다.
“은해성, 만약 네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가문에서는 이번에 네가 저지른 실수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네 공을 기록하고 너에게 공로상을 줄 것이다.”
은덕림은 은해성을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의 얼굴은 더 이상 분노의 빛을 띠지 않았다. 그는 조금 전과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았다. 은덕림뿐만 아니라 은씨 가문의 다른 고위층 핵심 인물들도 모두 은해성을 보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 아이는 과연 은씨 가문의 복덩어리구나. 그가 막 태어났을 때, 몇 년째 같은 경지에 머물러 있던 창시자는 영문도 모른 채 그 경지를 돌파했었다. 그리고 이제 막 창시자로부터 풀려나자마자 원수 가문의 엄청난 비밀을 즉시 발견하다니...’
윤씨 가문이 뜻밖에도 몰래 흑괴장의 허점을 파악했단 말인가? 그것은 다른 세력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지 몰라도 은씨 가문에게는 값을 정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했다. 은해성의 흑괴장에 문제가 생겼을까?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너무 적었다. 그가 풀려나기 전에 창시자가 직접 테스트까지 했으니 말이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가문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있어 크나큰 영광입니다. 그리고 세상 밖으로 나오자마자 가문에 먹칠을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은해성이 미안한 표정으로 나지막하게 말했다.
입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흐뭇해졌다. 마침내 난관을 뚫고 나온 듯 홀가분했다. 게다가 난관을 뚫었을 뿐만 아니라 가문 사람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는 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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