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9화
팔각신함 한 척이 은원성에 접근했다. 임동현은 정신력을 방출하여 전체 은원성을 순식간에 스캔했다. 네 가지 강력한 기운이 즉시 감지되었는데, 그중 한 사람은 계주급 중급의 기운을 내뿜었고 세 사람은 계주급 초급의 기운을 내뿜었다. 역시 은씨 가문은 8대 가문 중 네 번째로 꼽히는 가문 다웠다. 그 실력은 계씨 가문보다 훨씬 뛰어났다.
하지만 임동현에게 있어서 그들은 미천한 땅강아지에 불과했다. 은씨 가문 창시자들의 전력을 확정하고 나서 임동현은 팔각신함을 지휘하여 은원성에 착륙할 준비를 했다. 은씨 가문의 네 명의 창시자들은 윤씨 가문에서 흑괴장의 허점을 발견하여 공격해 올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모두 폐관 수련을 종료하고 속세로 나왔다.
그들은 윤씨 가문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동시에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윤가훈에게 참패당한 은해성은 은씨 가문의 죄인이었지만 윤씨 가문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 것처럼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로는 순식간에 가문의 복덩이가 되었다. 게다가 그가 태어났을 때, 마침 은씨 가문의 창시자가 정체되어 있던 실력을 향상하며 새로운 경지를 돌파했었던 적이 있었다.
이로써 은해성은 은씨 가문에서 더욱 흔들릴 수 없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심지어 은씨 가문의 창시자들도 그를 칭찬했다. 그를 은씨 가문의 복덩어리라고 말하며 은씨 가문의 떠오르는 희망이라고 여겼다.
은해성 자신도 일이 이렇게 발전할 것을 생각하지 못했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애당초 이 난관을 헤쳐 나가지 못하면 가문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혹독한 처벌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가 은씨 가문을 구한 듯한 상황이 되었다. 은해성은 이미 어깨가 잔뜩 올라가 있었다. 이런 수많은 아첨 속에서 서서히 자신을 잃어버렸다.
이 순간 그 자신조차도 자신이 천운을 타고난 하늘의 아들이며, 하늘이 은씨 가문을 휘황찬란하게 이끌라고 보낸 것이라고 느껴졌다. 그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두 손을 등에 지고 당당하게 은씨 가문 정원 안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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