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1화
허린도 여기서 중요한 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도 석 달 후, 하운천이 제왕성에서 거행하려는 연회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 구두교족은 사람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그들의 본능일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빠른 성장을 가져다줄 수도 있었다. 그래서 두 인종 사이에는 절대로 화해할 수 없는 갈등이 있었다.
만약 은하계 전체가 구두교족과 천조의 협력에 대해 알게 된다면 틀림없이 연합하여 반항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들이 아무리 실력으로 절대적인 우세를 차지한다고 해도 일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허린은 우주 집행자들을 이 일에 끌어들일까 봐 두려웠다. 이 무리의 신비롭고 대단한 사람들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구두교족은 그들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위협을 느꼈다.
“신왕이 이렇게까지 부탁하니, 제가 다시 혈맥비술(비밀 기술)을 써서 혈족들을 재촉해 보겠습니다. 만약 3개월 후에도 구두교족 지원자들이 도착하지 못하면, 그땐 제가 신왕과 함께 제왕성으로 쳐들어가 하씨 가문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지 직접 봐보겠습니다.”
허린이 진지하게 말했다.
역시나! 우주 집행자라는 말에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구두교족마저도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이신은 속으로 웃었다. 이것은 그가 원하던 결과였다. 가능한 한 빨리 하씨 가문을 멸망시키고 상황을 통제해야 하는 한편, 구두교족을 드러나지 않게 해야 했다.
과거 은하계의 제왕이었던 이신은 구두교족과 합작한 일이 일단 폭로되는 즉시 전체 은하계 인류의 죄인이 되어 모든 사람에게 적대당할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더 이상 어쩔 수 없었다.
은하계 외부에 원조를 구하지 않는다면 천조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서서히 사라질 수밖에 없을 테니까. 그것은 이신으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천조가 자기 손에서 대가 끊이게 놔둘 수 없었다.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결국 미친 선택을 한 것이다. 실패하면 더 이야기할 것도 없이 천조가 사라지는 속도를 단축시킬 뿐이겠지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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