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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3화

노인과 바루는 숲속으로 들어갔고 임동현과 유진희도 뒤따라 들어갔다. 하늘을 찌를 듯한 큰 나무 그늘은 어두컴컴했지만 임동현에게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의 경지에 이르면 밤과 낮은 별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정신력의 보조적인 역할까지 더해지니 땅에 기어다니거나 나뭇잎 아래에 숨어 있는 개미 한 마리의 존재까지도 다 느낄 수 있었다. 유진희는 임동현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어두운 통로를 지나자 눈앞이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했다. 가는 길마다 주위 나무 꼭대기에 바크행성 원주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모두 임동현과 유진희에게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이 행성에는 이마에 노예의 인장이 찍힌 바크행성 사람들 외에는 그들을 잡아다가 광산 구역의 노예로 부려 먹으려고 찾아오는 은씨 가문 사람들뿐이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흉악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사나운 눈빛으로 그들을 노려보았었다. 임동현과 유진희는 이마에 노예의 인장이 없었고 은씨 가문처럼 인상이 흉악하지도 않다. 게다가 그들은 바크행성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수려한 외모를 갖췄기에 바크행성 원주민들은 바크행성에서 이렇게 멋진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고 감탄하며 임동현과 유진희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한참 동안 계속 앞으로 걷던 노인과 바루는 거대한 나무 아래에 멈춰 섰다. 이 나무는 육안으로 볼 때 지름이 적어도 7, 8미터는 돼 보였다. 확실히 오래된 큰 나무라고 할 수 있다. 큰 나무의 내부는 텅 비워졌을 뿐만 아니라 나무 꼭대기에 있는 통나무집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이 설계되어 있었다. 노인은 바루를 데리고 큰 나무 안으로 들어가 천천히 한 걸음씩 위로 올라갔다. 임동현과 유진희도 덩달아 큰 나무속으로 들어갔다. 뒤에 남은 바크행성 원주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허락 없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다. 큰 나무 안쪽을 따라 위로 쭉 올라가다 보니, 약 몇 분 후에 임동현은 꼭대기에 있는 통나무집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 집의 시설은 비교적 단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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