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4화
“그게... 정말 믿어도 되는 거지?”
“믿어도 됩니다! 우르크 아저씨, 못 믿겠으면 저랑 같이 나가보셔도 돼요.”
“하하하... 하늘이 무심하다 욕했는데, 드디어! 나는 우리 바크행성이 다시는 판을 뒤집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늘 편히 눈을 감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은씨 가문이 천벌을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거참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구나, 하하하...”
노인은 바루의 말이 사실이라고 확신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바루가 은씨 가문에서 노예로 지내며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면, 그들처럼 바크행성에 남아 있던 사람들도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바크행성의 인구가 억 명 가까이에서 지금의 몇백만 명에 이른 것만 보아도 그동안 바크행성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매일매일 두려움 속에서 보냈다. 반항하면 죽은 목숨이 될 것이고 반항하지 않는다면 순순히 밤낮없이 광산 구역의 노예로 일해야 했으니 말이다.
한바탕 웃고 난 뒤, 노인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임동현에게 가까이 다가가 무릎을 꿇고 대뜸 머리를 연거푸 조아렸다. 임동현은 거절하거나 말리지 않았고 겸허히 그의 인사를 받아줬다.
비록 노인도 나이가 적지 않았지만 임동현은 반보영생급 경지에 이르면서 은하계에서 최강자가 되었으니, 그에 따라 그의 마음가짐도 변해 가고 있었다. 나이가 어릴지언정 실력이 그 정도에 올랐으니,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는 바크행성 수백만 명을 살려준 셈이니, 노인의 인사를 받을 만도 했다.
연거푸 절을 하고 난 노인이 감격에 겨워 말을 이었다.
“동현 님께 우리 바크행성을 구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동현 님께서 바크행성에 베푸신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어르신, 이렇게까지 예의를 차릴 것 없어요! 은씨 가문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니, 이렇게 된 것은 당연한 업보입니다. 제가 아니었더라도 다른 사람이 먼저 손을 썼을 것입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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