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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0화

두 남자는 젊은 남자를 여기서 데리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젊은 남자는 그 말을 듣고 연행될 것이라고 알아차리고 도망치려고 발버둥 쳤다. 그런데 중년 남자 두 명이 어떻게 그가 뜻대로 도망치게 내버려 둘 수 있었는가? 두 사람은 각각 그의 한쪽 팔을 부여잡고 그대로 뻣뻣하게 세워 강제로 데리고 나갔다. 주위의 관중들은 한 사람도 소리 내어 저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모두 아무렇지 않은 듯,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남의 일은 상관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거 놔요! 이거 놔봐요! 당신들 보스를 만나야겠어요! 나는 아주 중요한 소식을 그에게 팔아넘길 생각이에요. 정말 대단한 소식이란 말이에요! 이대로 나를 데리고 가면 당신들은 반드시 후회할 거예요. 나중에 당신들 보스가 알게 된다면 반드시 당신들에게 책임을 물을 거라고요. 물론 죽일지도 모르죠.” 젊은 남자가 몸부림치며 큰 소리로 말했다. 두 사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그를 끌고 앞으로 걸어갔다. “진짜! 진짜! 이번에는 정말 진짜라고 맹세해요! 제발 저를 한 번만 믿어주세요! 만약 한 치의 거짓이라도 있었다면 저를 죽여도 좋아요.” 그의 울부짖음에 두 사람은 걸음을 멈추고, 서로를 한 번 마주 보고는 물었다. “정말이야?” “그럼요! 정말입니다! 진짜라고요!” 젊은 남자가 황급히 대답했다. “자식아, 잘 생각해 봐. 만약 보스가 네게 속은 것을 알게 된다면 너는 죽는 것보다 못할 뿐만 아니라 우리까지 연루될 것인데, 나중에 우리가 네 가족까지 건드리고 화풀이했다고 탓하지 말거라.” 두 명의 중년 남자 중 한 명이 경고했다. “두 형님들을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 테니 안심하세요! 보스가 내가 말하려는 소식을 알게 되면, 틀림없이 당신들에게도 상을 내려 줄 것이니까요.” 젊은 남자가 장담했다. 가족? 지금 그에게 가족이 어디 있단 말인가? 벌써 집안이 풍비박산 났는데... 가문이 망하고 이름조차 말할 수 없는 그의 처지였지만 나쁜 습관은 여전히 고칠 수 없었다. 가문에서 갖고 나온 물건들이 아직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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