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2화
그래서 하운천은 어려서부터 하운구를 따라 수련했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
많은 기술과 능력도 하운구에게서 배운 것이었다.
두 사람은 한 가족인데다, 또 사제지간이었으니 워낙 사이가 각별했다. 심지어 하운천은 아버지보다 하운구와 더 가깝게 지내고 있었다.
하운천이 밀실을 떠나고 서재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가 서재의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누구냐?”
하운천이 물었다.
“아바마마, 접니다!”
첫째 황자인 하지웅이 대답했다.
“들어오거라!”
서재의 문이 열리고 어떤 청년 남자가 들어왔다. 바로 첫째 황자인 하지웅이었다.
“무슨 일인 것이냐?”
하운천은 하지웅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으면서 물었다.
“아바마마! 요즘 천조의 잔당이 제역의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우리 제국이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의 진정한 고수는 은밀히 다른 세력과 함께 역모를 꾸미고 있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상황은 우리 제국에게 불리해질 것입니다.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요?”
하지웅이 물었다.
“네가 이 정도를 알아낸 것만으로도 훌륭하구나! 하지만 네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란다. 넌 네가 할 일만 잘해내면 돼, 다른 건 신경 쓸 것 없고.”
하운천이 고개를 숙인 채 손에 든 서류를 보며 말했다.
“하지만 아바마마...”
하지웅이 무슨 말을 더하려고 했지만 이때 하운천은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예사롭지 않은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 그렇게 하지웅은 끝내 하려던 말을 내뱉지 못했다.
“알겠습니다! 아바마마,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가겠습니다.”
하운천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다시 숙이고는 손을 휙휙 저었다.
하지웅은 공손한 자세로 서재를 물러섰다. 완전히 서재 밖에 이르러서야 그는 깊은숨을 들이마시고는 다시 내뱉었다.
그에게 있어서 아바마마를 만날 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
‘아바마마께서는 역시 은하계 일인자이자 반보영생 경지에 이른 강자로서 대단하셔. 눈빛 하나만으로 나를 제압하고 숨 막히게 했으니 말이야. 나도 언제면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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