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1화
임동현의 말은 천둥소리 같았다. 그의 뒤에 서 있는 유진희는 순간 너무 놀라 머릿속이 텅 비었다. 그곳에 앉아 있던 황제 하운천조차도 임동현의 발언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게 얼마 만인가, 그동안 아무도 감히 나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없었는데!’
하운천이 누구인가? 은하 제국의 황제이자, 은하계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로 인정받고 있는 초인급의 존재가 아닌가! 그런데 뜻밖에도 임동현이라는 애송이가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실력을 의심하며 도발했다. 그야말로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하운천은 임동현의 실력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황제인 자신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일 것으로 생각했다. 하운천은 자신이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것으로 임동현을 죽일 수 있다고 자부했다.
임동현이 도대체 무슨 용기로 이렇게 도발하는지 임동현은 너무 궁금했다.
‘처음부터 나에 대한 경외심은 조금도 없었다니, 이 녀석은 믿고 의지할 구석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무식할 정도로 무모한 것일까?’
하운천은 코웃음을 지었다.
임동현이 아무리 믿는 구석이 있어서 저렇게 설친다고 해도 하운천은 자신이 은하계에서만큼은 언제나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자부했고 자기가 누군가를 두려워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후생가외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임동현, 너는 네가 한 말에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 우선 집안의 어른들께 물어보거라, 그들이 감히 하운천, 이 이름 석 자를 부르고 나에게 이런 막말을 할 수 있는지.”
하운천은 아주 담담하게 말했지만 임동현 뒤에 서 있던 유진희는 그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임동현의 옷자락을 가볍게 잡아당겨 그에게 먼저 황제 폐하께 잘못을 인정하라고 설득하려 했다. 열아홉째 공주를 중재자로 불러드리지 않으면 오늘은 이곳에서 큰 낭패를 볼 것이 불 보듯 뻔했다.
황제의 노여움을 은하계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과연 몇 사람이나 감당할 수 있겠는가?
하운천은 은하계의 일인자로서 은하계 피라미드 꼭대기에 지금껏 우뚝 솟아 있었는데, 지금은 뜻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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