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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0화

“곧 알게 될 겁니다. 만약 내 짐작이 맞는다면, 이번 연회는 지루하지 않을 거예요. 볼거리가 풍성할 겁니다.” ‘볼거리가 풍성할 거라고?’ 유진희는 어이가 없었다. ‘동현 씨는 이 와중의 연회에서 좋은 연극을 볼 생각을 한단 말이야? 황제의 미움을 샀으니 연회가 열리는 동안 황제가 정신없는 틈을 타 조용히 제왕성을 떠나 멀리 도망쳐야 하지는 못할망정!’ 유진희는 연회가 끝나고 황제가 여유를 되찾으면 반드시 그들을 찾아올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임동현은 황제를 앞에 앉혀두고 욕설을 퍼부었으니 말이다. 은하계에서 감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임동현이 첫 시도를 한 셈이었다. ‘은하 제국의 황제에게 욕설을 퍼붓고도 이렇게 오래 살아있는 것도 행운이네...’ 그때 열아홉째 공주가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유진희는 임동현과 동반으로 이미 땅속에 파묻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놀라서 옷이 땀에 흠뻑 젖었지만 임동현은 조금도 긴장하지 않았고 아직도 일의 심각성을 전혀 깨닫지 못한 듯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었다. 유진희는 자기가 따르기로 한 임동현의 속을 알 수 없었다. 바보라고 하자니 모든 것을 알고 때로는 지나치게 현명했다. 그렇다고 멍청한 게 아니라고 하자니, 어떤 일에서는 항상 2% 모자란 사람같이 굴었다. 분명히 몇 마디 말로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면 해결되는 데다가 황제의 호감도 얻을 수 있을법한 일에 그는 오히려 황제에게 무리수를 뒀으니 말이다. ‘굳이 황제 폐하의 심기를 건드려 사서 고생하는 거 아니야?’ “동현 씨! 한 가지 제안할 일이 있습니다.” 유진희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말해요!” “내일 우리는 연회에 가지 말고 연회가 열리는 동안 황제 폐하께서 우리를 신경 쓸 겨를이 없을 때 조용히 제왕성을 떠나는 게 어떨까요? 연회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제왕성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유진희의 말을 들은 임동현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다. 그는 도무지 유진희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자신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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