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9화
연회 시간이 다가오자, 임동현 일행은 제왕성 투어를 마치고 황궁으로 돌아갔다. 연회는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혜는 제국의 열아홉째 공주로서 연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했다. 그녀는 며칠 동안 황후 홍정연에게 불려 가 갖가지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임동현은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느라 바빴고 매일 정원에서 차를 마셨다. 동시에 정신력을 풀로 가동해 제왕성에 찾아온 강자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요즘 제왕성에 모인 강자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계주급 인물들이 모두 제왕성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주급과 역주급은 말할 것도 없이 많았다. 임동현은 심지어 몇 안 되는 계주급 장성들의 기운까지 감지했다. 제국이 천조의 잔당들이 소동을 피울 것에 대해 엄청난 사전 조치를 취하려는 것 같았다.
그럴 만도 했다. 지금은 천조의 잔당이 막 제국에 침투하기 시작한 시점이니, 나중에 겪게 될 위기를 일찍이 압살하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일 수도 있었다. 만약 시간이 지체되어 천조의 잔당이 침투한 세력이 많아진다면 제국도 어려워질 것이다. 심지어 다시 한번 천조와 은하 제국이 천하를 나눠 가지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었다. 이것은 당연히 제국이 바라는 결과가 아닐 것이다.
만약 제국과 천조가 모두 인류이고 쌍방이 대규모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은하계에 사상자가 무수히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임동현은 사실 상관하지 않아도 무방했다.
하지만 천조 이놈들이 승리를 위해 인간의 신분을 버리고 인간도 귀신도 아닌 괴물로 변했기에, 임동현은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은하계 인류가 외계 종족의 지배를 받는 것은 어쨌든 그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구두교족은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종이었으니 말이다.
천조가 그들의 힘을 빌리는 대가로 분명 몇 가지 조건을 승낙했을 것이다. 구두교족을 위해 인류를 먹이로 제공할지도 모른다. 이것은 임동현을 더욱더 화나게 했다. 결국 그도 인류의 일원이었다. 자기와 같은 인류가 다른 종족에게 먹잇감 취급을 당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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