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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6화

하운천은 입을 벙긋했다. 홍정연에게 하지혜를 데리고 떠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입 밖으로 나온 건 한숨뿐이었다. 상대는 다섯 명의 반보영생이었다. 전성기 시절의 하운천과 하운구라고 해도 상대할 수 없는 그 전설 속의 반보영생 말이다. 더구나 두 사람은 중상을 입은 관계로 원래 전력의 30% 밖에 꺼내 보일 수 없었다. 패배가 눈에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하씨 가문의 여자들은 죽는 게 사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운 좋게 은하계의 우주 집행자를 만나지 않는 한 그들에게 희망이란 없었다. “빨리 끝내고 돌아가시지요. 하씨 가문만 없애면 이 은하계가 다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지요.” 이신의 말에 허린은 느긋하게 대답하며 눈빛 신호를 보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다섯 명의 반보영생은 동시에 공격을 펼치기로 했다. 제왕성의 모든 사람이 긴장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봤다. 마음속의 신앙은 처절히 깨져버리고 말았다. 황제 하운천이 중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곧 죽게 생겼으니, 그들 모두가 무적 신화의 창조자가 추락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 셈이다. 다섯 명의 반보영생은 눈 깜짝할 사이에 하운천 등의 앞으로 다가갔다. 하운천과 하운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최선의 힘을 다해 은하계를 침략한 스카이 괴물이 대가를 치르도록 할 각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운구과 하운천은 친척 사이인 동시에 사제 사이이기도 했다. 그들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동시에 머리를 돌려 하운천을 공격했던 흑포인을 바라봤다. 죽을 땐 죽더라고 그중 한 명은 데려갈 작정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상대하기 비교적 쉬운 부상자를 골랐다. 일촉즉발의 순간 눈부신 빨간색 빛이 바닥에서부터 쏘아 올라가 다섯 명의 반보영생이 더 이상 앞으로 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빨간색 빛을 못 본 사람은 없었다. 도무지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빛이었으니 말이다. ‘무슨 일이야?’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아는 사람은 없는 듯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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