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9화
육승연이 임동현의 품을 떠나자 임동현은 그제야 운서 등 사람들에게 다가가 미안한 듯이 입을 열었다.
“미안해요! 제가 너무 늦었어요. 다들 고생 많았죠?”
그의 말에 운서와 조현영, 송가인 그리고 한소희 등 사람들이 임동현을 전혀 원망하지 않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으며 약속이라도 한 듯, 줄을 서서 임동현의 품에 한 명씩 안기기 시작했다.
거절하기도 난감했던 임동현은 그렇게 여인들을 한 명씩 안아주었으며 맨 처음 안긴 사람이 조현영이었다.
“현영 씨!”
임동현의 부름에 조현영은 아무 말 없이 그의 품에 안겨 조용히 그의 심장소리만 듣고 있었고 다른 여인들도 줄을 서있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알기에 그저 가만히 안기고 싶을 뿐이었다.
그렇게 황보희월과 송가인 그리고 한소희를 거쳐 마지막 순서가 운서였다.
임동현은 운서에게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가만히 서있지는 않았다. 그녀는 임동현의 유일한 여자친구이고 실질적으로 관계가 발생한 여자였으며 함께 많은 일을 겪은 여자였다.
임동현은 운서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그녀를 품에 조심스럽게 안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동현 씨, 돌아왔으니 됐어! 난 영원히 이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 알아줘.”
운서는 임동현의 품에 안겨 익숙한 그의 향기를 느끼고 있다가 이내 뭔가 떠오른 듯 갑자기 고개를 들고 물었다.
“이번에 우리를 데리고 바깥세상을 구경하겠다고 한 말은 진짜야?”
“응! 당연히 진짜지! 너에게 약속했던 일은 그게 뭐든 다 지킬 거야.”
임동현이 웃으면서 대답하자 운서가 다시 그의 품에 얼굴을 묻으며 말했다.
“고마워! 동현 씨!”
임동현은 그렇게 운서를 꼭 껴안고 있었고 현장에는 아무도 그들을 방해하는 사람이 없었다.
제역에서 온 바운티 헌터들은 어마어마한 공포 속에 어떻게 해야 은하계 주인에게 용서를 빌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지만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한 사람을 바로 죽이는 것보다 살려 두고 죽음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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