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1화
지구 밖에서.
한 마리의 거대한 거북이가 이곳에 막 도착했다. 거북이는 사람들에게 느린 존재로 알려졌지만 이 거대한 거북이는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그 속도가 어마어마할 정도로 빨랐으며 심지어 얼마 전에 영생 경지에 이른 임동현과 거의 비슷했다.
그야말로 우주를 오가는데 있어서 최고의 도우미였다.
이 거북이는 은하계가 속해 있는 이 구역을 담당하는 우주 집행자이며 백아름의 교통수단이었다. 그녀는 작디작은 저급 문명 행성인 은하계에 진입하자마자 임동현이 공간을 찢은 뒤 남긴 흔적을 발견했으며 그 흔적을 따라 이곳까지 온 것이다.
백아름은 저급 문명 행성에서 영생 경지까지 도달한 사람이 누군인지 알아보려고 하다가 결국 지구를 찾아내게 된 것이다.
“아름 이모! 저희 도착한 거예요?”
“그래! 난 상대방이 남긴 흔적으로 이곳까지 찾아왔어. 이 아래에 있는 행성이 맞을 거야.”
진한솔의 질문에 백아름이 대답했다.
“이렇게 작은 행성에 어떻게 영생 경지의 강자가 나타날 수 있어요?”
진한솔은 작디작은 하늘색 행성을 보며 왠지 믿어지지가 않았다.
“한솔아!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돼! 일단 내려가자! 상대방이 우리를 발견한 거 같아.”
진한솔이 어깨를 들썩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백아름의 지시하에 거북이가 지구에 점점 가까이 다가갔다.
거대한 거북이가 지구 밖에 도달하자마자 임동현의 정신력은 어마어마한 기운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는 고개를 홱 들어 지구 밖의 허공을 응시했다.
‘이건 같은 레벨의 기운인가? 영생 경지에 도달한 나와 같은 레벨이라면 지구 밖에 있는 저 존재도 영생 경지라는 건가? 난 분명 은하계에서 영생 경지에 도달한 첫 사람인데 어떻게 같은 레벨이 존재할 수 있지? 설마 다른 행성의 강자인가?’
“동현아! 왜 그래?”
운서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고 평소와 다른 임동현의 모습에 나머지 사람들도 어안이 벙벙했다.
“희월아!”
임동현이 갑자기 입을 열자 흠칫하던 황보희월은 그가 자신을 부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응?”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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