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9화
“희월아, 만약 네가 가고 싶다면 나도 말리지는 않을 거야. 백아름은 우주 집행자 중에서도 강한 축에 속하는 것 같으니 크게 문제 될 건 없을 것 같아.”
임동현의 대답을 듣고 운서 등은 전부 부러운 눈길로 황보희월을 바라봤다. 비록 입 밖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들도 영생 경지를 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만 백아름의 눈에 든 사람은 황보희월뿐이라 그녀들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오빠, 우... 우리는 영생 경지에 들어설 기회가 없는 거예요?”
육승연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다른 사람들도 궁금한 듯 기대에 찬 눈빛으로 임동현을 바라봤다.
임동현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를 몰라 침묵에 잠겼다. 그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동시에 그녀들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어렵기는 하지.”
임동현은 결국 약간 돌려서 대답했다.
“얼마나 어려운데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조현영의 끈질긴 질문에 임동현은 결국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평범한 사람이 영생 경지에 들어설 가능성은 0.00001%밖에 되지 않았다. 황제 하운천과 같은 사람도 마지막 반보에 걸려서 돌파를 못 하니 말이다.
“아... 그러면 저희는 오빠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몇십 년밖에 없겠네요.”
육승연은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 늙은 다음에는 다 같이 은거하지 않을래요? 저는 동현 님한테 늙고 초라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조현영이 말했다.
“좋아요!”
“저도 좋아요!”
운서와 송가인이 곧바로 대답했다. 비록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임동현에게 초라한 꼴을 보이기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영생을 살아가며 임동현과 함께 있는 것은 그녀들 모두가 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황보희월과 같은 운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임동현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벌써 실망하기는 일러. 영생 경지까지는 이를 수 없어도 노력만 한다면 수백 년 혹은 수천 년을 살 수 있으니까. 우리한테는 아직 시간이 많아.”
“수천 년이라고 해도 결국 이별해야 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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