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8화
임동현은 마음속으로는 영생 경지 지존급 고수도 쑥스러우면 얼굴에 홍조를 띠는구나 싶었다.
“동현아! 이 일은 절대 입 밖으로 발설해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내 손으로 너를 죽여버릴 거야. 그리고 우리는 단지 정신력이 만든 환상 속에서 이렇게 할 뿐이고... 이것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야. 현실에서 네가 감히 상상한다면 고자로 만들어 버릴지도 몰라.”
백아름이 경고하듯 말했다.
“그럼요, 누님!”
임동현이 대답했다.
‘현실에서 누님이 원하신다고 하더라도, 제가 싫다고 할 겁니다! 죽고 싶어서 환장한 것도 아니고!’
임동현은 백아름의 손에 죽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이어서 긴 침묵이 흘렀고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임동현은 백아름을 슬쩍 쳐다보았다. 백아름은 임동현에게 옆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은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옴마니반메훔!’
임동현은 마음속으로 조용히 주문을 외웠다.
‘운서에게 미안한 짓을 하는 건 아니겠지! 이건 지구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생명과 은하계의 무수한 생명의 안전을 위해서이야. 게다가 그냥 환상일 뿐이잖아. 실질적인 신체 접촉은 없었어. 이것은 기껏해야 정신적 바람에 불과해, 그것도 어쩔 수 없이...’
임동현은 자신을 위로하고 있었다.
“누님! 얼마나 더 억누르고 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임동현은 침묵을 깨고 불쑥 입을 열었다.
백아름은 고개를 돌려 임동현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네 녀석은 기다릴 수 없이 지금 당장 한번 해보고 싶다는 거야?”
그녀는 자기 몸이 혈기 왕성한 임동현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느껴질지 알고 있었다. 매혹적인 몸매에다가 그녀가 풍기는 성숙한 여인의 향기는 결코 어린 소녀들이 따라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임동현이 방금 쳐다보는 눈길에서 백아름은 그의 욕망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임동현은 이미 그녀가 만난 가장 참을성 있는 혈기 왕성한 젊은이였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가까이서 그녀와 대면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녀를 덮쳤을 것이다.
백아름은 천여 년을 살면서 이런 경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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