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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4화

임동현을 보자 세 사람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잠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임동현도 말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기가 살았던 집 마당에 묵묵히 서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십여 초 동안 침묵을 지켰다. 장계방은 조용히 임국봉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그에게 뭐라도 말해보라고 손짓했다. 임국봉은 그제야 용기를 내어 한마디 했다. “동... 동현아, 네가... 돌아왔구나!” “저는 예전에 살았던 집을 둘러보러 돌아왔을 뿐입니다. 신경 쓰지 말고 하시던 거 하세요. 저도 이만 돌아가 보려고요.” 임동현은 그렇게 말하고 나서 떠날 채비를 했다. 그는 그들 일가족을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은 임동현에게 씻지 못할 고통을 줬기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임동현은 이렇게까지 무정하게 굴지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넷째 삼촌네처럼 한 번쯤 눈감아 줄 수는 있었을 것이고 큰고모에게 그들 가족을 골든호텔에 취직시키라고 언질 줄 수도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 임동현이 떠난다는 것을 보고 장계방은 매우 초조해졌다. 임동현을 겨우 만났는데, 이렇게 떠나게 할 수는 없었다. 그녀에게 있어 임동현의 존재 자체가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의 임동현은 말 한마디로 그들 가족의 운명을 완전히 바꿀 수 있었다. 임국봉의 큰 누나 임국영은 가족 네 식구 모두 수백만 원의 고가 자동차를 한 대씩 몰고 다녔고 게다가 억대의 집이 살고 있었다. 듣자 하니 최근 2년 동안 여러 곳에서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사들였다고 했다. 임동현의 작은 이모 유연미 일가도 비슷했다. 그들 두 가족은 수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8성급 호텔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매년 수백억 원의 이득을 벌어들였다. 이제 그녀들은 서성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서성 거물급 인사들에게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 그것은 정말 가문에 길이 남을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그들이 잘나가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장계방은 부러움과 질투로 가득 차 있었고 배알이 꼬일 지경이었다. 그러면서 언젠가 자신도 이런 나날을 보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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