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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5화

다크 코너을 떠난 임동현은 또 여러 곳에 들러 지인들을 만났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인사를 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번에 백아름을 따라 지구를 떠난다면 언제 다시 돌아올지 미지수였다. 가장 짧아서 20년쯤 걸릴 듯한데 어떤 사람은 그때 다시 보기가 힘들었다. 백아름이 말했던 반달과 사흘 남았을 때 임동현은 마성에 도착했다. 그리고 두 명의 지인과 약속을 잡았다. 한 명은 그에게 호텔을 팔고 SCC에 가입하도록 해준 박수홍이었고, 다른 한 명은 SCC의 3대 보스 중 한 명인 제갈창현이었다. 임동현은 ‘뿌리’를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떠나기 전에 어쩌면 지금은 보잘것없다고 판단될지도 모를 이 두 사람과 만나기로 했다. 그가 금방 시스템을 얻은 쪼렙 이용자 시절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고 말이다. 오늘의 약속 장소이자 마성에서 가장 높은 대표 건물인 마성 타워에 도착한 임동현은 가장 위층으로 올라갔다. 박수홍과 제갈창현은 이미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임동현이 엘리베이터에서 나서자마자 곧바로 마중했다. 한 가지 예상치 못한 것은 박수홍과 제갈창현 외에 또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SCC의 3대 보스 중 한 명인 하희라였다. 임동현은 아직도 하희라를 기억하고 있었다. 십년지약에서 하희라는 당씨 가문과 전투하다가 다친 적 있었고, 그는 하희라를 구해 주며 본의 아니게 그녀의 상반신 노출을 봐 버렸었다. 맹세코 본의 아니게 본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봤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지금껏 임동현은 운서와 하희라 외의 다른 여자의 몸을 본 적 없기도 했다. 백아름의 나체는 환각 속에서만 봤지, 실체를 본 적 없으므로 속하지 않았다. “이 제갈창현, 동현 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갈창현은 공손하게 인사했다. 임동현이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누구나 다 그렇듯 그가 이렇게까지 발전할 줄은 제갈창현도 몰랐다. 이제는 그와 한번 만나는 것만 해도 어마어마한 영광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동현 님!” 박수홍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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