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75화

임동현은 하운천과 하운구의 대화를 듣고 나서 속으로 어이가 없었다. 그는 은하계의 주인이 되고 나서도 통치권을 내려놓았고 하씨 가문과 다툴 생각은 정말 없었다. 그도 하씨 가문이 은하계의 황족으로서 이렇게 오랫동안 은하계를 지배해 왔기 때문에 그들로서는 갑자기 실력이 하운천을 능가하는 사람이 나타나니,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상황에 맞닥뜨릴까 걱정이 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임동현의 영생 경지 실력은 시종 가시처럼 하씨 가문의 마음속에 박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씨 가문은 누군가 나서서 영생 경지를 돌파하고 적어도 임동현에게 대적할 수 있어야만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임동현도 이런 상황에 대해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가 어떻게 말하든 하씨 가문은 그를 믿지 않을 것이니까. 하지만 하씨 가문도 그가 곧 은하계를 떠나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조금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의 대화를 끝까지 들은 임동현은 바로 그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가 지금 나타난다면 상황은 더욱 난처해질 것이니까. 하운천과 하운구는 아마 기겁할 것이다. 결국 영생 경지의 존재를 상대로 뒷공론을 펼쳤으니 그야말로 하극상이 따로 없었다. 임동현은 잠시 후에 다시 오려고 조용히 떠났다. 제왕성, 황궁. 지혜 공주 하지혜의 별원. 분홍색 방에는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우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러나 건드리지도 않은 듯 전혀 축나지 않았다. 두 여자가 창가에 나란히 앉아 있었는데,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젊은 여자가 바로 하지혜였고 다른 한 명은 황후 홍정연이었다. 홍정연은 마음 아파하며 하지혜를 바라보았다. “지혜야! 뭐 좀 먹어! 이대로 가다가는 네 몸이 견딜 수 없을 거야.” 넋을 잃고 있는 하지혜를 바라보며 홍정연이 애처롭게 타일렀다. 영생 경지에 도달해야만, 몸은 끊임없이 생명력을 내보낼 수 있을 것이고 음식물에 의존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운천 같은 반보 영생이라도 음식에서 에너지를 섭취해야 했다. 장기간 음식을 먹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