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9화
거대한 거북이의 등에 있는 화려한 건물에는 한 무리의 사람이 모여 있었다.
유진희와 하지혜는 공손한 자세로 임동현의 뒤에 서 있었고, 나머지는 조용히 그가 소개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임동현이 낯선 절세미인들을 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운서 등은 이미 습관 된 듯 덤덤해 보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믿음쯤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틀림없이 마음 약한 임동현이 거절하지 못하고 데려온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현아, 이만 소개해주렴.”
백아름이 말했다.
“이쪽은 유진희이고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에요. 저희는 제역에서 처음 만났고 함께 일한 지는 꽤 되었어요. 이번에는 고급 문명을 구경시켜 주기 위해 함께 떠나게 되었어요.”
임동현은 유진희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유진희는 앞으로 걸어 나가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유진희이고 동현 씨의 시녀로 일하고 있어요. 저는 위험한 상황에서 동현 씨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평생 동현 씨의 곁에서 도움을 주며 은혜를 갚기로 했어요.”
임동현은 또 하지혜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쪽은 하지혜이고 은하 제국의 공주에요. 저희는... 흠... 그냥 친구예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하지혜이고, 저 역시 동현 님한테 도움받은 적 없이요. 그리고 저는 이제 더 이상 공주가 아니에요. 그러니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하지혜도 앞으로 걸어 나가며 자기소개를 했다.
“동현아, 너 혹시 미인만 골라 가며 도와주는 취미가 있니?”
백아름이 장난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누님, 정말 아니라니까요.”
“증거가 이렇게도 명확한데 아니라는 거니? 그러면 왜 하필 이 두 사람만 도와줬는지 설명해 보렴.”
“저는 그동안 많은 사람을 도왔어요. 못 믿겠으면 진희한테 물어봐요. 저희가 얼마나 많은 행성을 해방했는데요.”
“동현 씨 말씀이 맞아요! 그리고 저희는 스스로 원해서 따라온 거예요. 동현 씨는 그저 거절하지 못했을 뿐이고요.”
임동현은 또 두 사람에게 백아름과 운서 등을 소개해 줬다. 운서는 당연히 여자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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