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5화
진한솔은 자기 방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는 곧장 백아름의 방으로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아름 이모, 저예요!”
진한솔이 입을 열었다. 그는 직접 백아름을 찾아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만약 임동현의 말이 사실이라면 결코 웃어넘길 일이 아니었다.
‘아름 이모의 실력으로 어떻게 동현이가 걱정할만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단 거야?’
진한솔은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도 몰랐거니와 또 어떻게 하면 지존급 고수가 주위 사람들을 걱정시킬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곧 방 안에서 백아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솔이네! 무슨 일 있어?”
백아름이 물었다.
“아름 이모, 제가 여쭤볼 일이 있어서요. 늘 얘기를 나누던 곳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진한솔이 말했다.
그는 남자라면 백아름의 방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평소에 다른 방에서 잡담을 나누곤 했다. 그래서 그는 백아름의 방으로 들어가는 대신 늘 이야기를 나누던 곳에서 기다리라고 말했다.
“한솔아!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말해!”
“여기서요?”
“응!!!”
“하지만 여기서 얘기하기는 불편하니, 그냥 늘 만나던 곳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아니야. 그냥 여기서 말해. 아무도 듣지 않을 거야.”
진한솔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백아름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예전에 그가 백아름을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찾아가면 백아름은 항상 먼저 가서 기다리라고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바로 문 앞에서 얘기하라고 했다. 그리고 그녀 목소리에서 미세한 떨림이 느껴지기도 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아름 이모, 동현이한테서 이모가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들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제가 도와드릴 건 없어요? 이번에 집을 떠날 때 어머니께서 귀한 약을 많이 준비해 주셨어요. 이모, 나와서 필요한 건 없는지 좀 보실래요?”
진한솔은 빙빙 돌려 물어보거나 떠보지 않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