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6화
‘지구에 있을 때, 잠시 여행을 떠난 그 시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두 사람에게 무슨 말 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 건 아니겠지? 안돼! 그런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 절대 불가능해!!!’
진한솔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머릿속에서 떠오른 잡념을 떨쳐 버리려고 노력했다.
‘이 두 사람이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실력, 신분, 지위 모든 방면으로 보아도 두 사람 사이에는 하늘과 땅 같은 차이가 존재해. 어떻게 두 사람 사이에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길 수 있겠어! 근데... 만약에 이런 우려가 사실이라면?’
진한솔은 잡념을 떨쳐내려고 할수록 더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샘솟았다.
‘그렇지 않으면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
만약 사실이라면, 진한솔은 틀림없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한 명은 그가 형제라고 여기는 임동현이고 또 한 명은 그가 가장 존경하는 아름 이모였으니 말이다.
‘두 사람이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관계가 꼬이는 격이 아니겠는가? 나중에 임동현을 만날 때, 대체 그를 뭐라고 불러야 한다는 말인가? 지금처럼 편하게 동현으로 불러도 될까? 아니면... 이모부?'
진한솔의 입장에서 봤을 때, 비록 임동현이 천성관망술로도 들여다볼 수 없는 신비로운 존재이긴 했어도, 임동현과 백아름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백아름이 지난 천여 년 동안 얼마나 많은 거물급 인사들을 거절했는지 셀 수조차 없을 지경이었다. 그들 중 한 명은 심지어 영생 경지를 초월한 거물급 인사였다. 이 거물급 인사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백아름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늘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정궁 부인의 자리는 영원히 백아름을 위해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름이 칠색유리종 출신에다가 칠색유리종 지난 기수 칠성녀 중 원탑인 존재였기에 망정이지, 칠색유리종이라는 세력의 후원을 받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이미 그 거물급 인사에게 끌려가 정궁 부인의 신분으로 지내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역대급 거물 인사조차도 마다한 백아름이 저급 문명 출신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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