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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화

백아름은 정신력이 몇 배나 증가됨을 알아차린 것 외에도 몸속 깊고 은밀한 곳에서 정신 씨앗 하나를 발견했다. 정신력이 이렇게 강해지지 않았더라면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발견 못했는데 처음에 백아름은 사부가 남겨놓은 줄 알았다. 하지만 정신 씨앗을 접촉하여 기운을 느낀 후에야 사부가 남겨놓은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백아름은 의문스러웠다. ‘사부도 아니라면, 누가 자신의 몸에 정신씨앗을 남겨놓았단 말인가?’ 그건 엄연히 백아름을 감시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백아름은 정신씨앗에서 이 씨앗을 심은 자의 강한 정신력을 느꼈다. 정신력이 강하다는 건 따라서 그의 실력도 만만치 않음을 알수있었다. 우주에는 임동현처럼 정신력은 강력하나 실력이 약한 ‘괴짜’가 없지는 않지만 그런 사람들은 너무나 보기 드물었다. 적어도 백아름은 천여년 동안 임동현 외에 다른 사람은 소문으로도 들어보지 못했었다. 심지어 칠색유리종의 역사기재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정신력이란 영생 경지의 지존급까지 되어야 생기기 시작하기에 영생 경지를 돌파하기 위한 관문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영생 경지에 처음 들어온 임동현이 이렇게 까지 강력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는 건 사부가 들어도 놀랄 만큼 기이한 일이었다. 백아름도 몇 년 사이에 스쳐간 고수가 적지 않아 누가 그녀에게 정신 씨앗을 남겼는지 감이 안 잡혔다. 더군다나 언제 남겼는지 몰라서였다. 시간이라도 알고 있다면 그때 접촉했던 고수들을 떠올려 추측 범위를 줄일텐데 말이다. 모르면 안 찾으면 그만이지만, 정신 씨앗이 더는 몸에 남아있어서는 안된다. 그러니무조건 방도를 찾아 제거해야만 한다. 상대가 정신 씨앗 하나만 남겼다고는 하지만 그녀의 정신력으로는 아무리 시도해 보아도 제거할수가 없었다. 만약 백아름의 정신력이 몇 배로 증가되지 않았다면 그녀는 아마 발견 조차 못했을 것이다. ‘이젠 어떡하지?’ 백아름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임동현한테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아니면 칠색유리종으로 돌아간 다음 사부한테 떼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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