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3화
그는 지금 바로 그녀들을 끌어 안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이곳은 칠색유리종이라 그가 마음대로 놀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칠선녀가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30대로 보이는 미녀가 두 명의 40대로 보이는 미녀와 함께 들어왔다.
바로 칠색유리종의 현직 종주 공찬영이었다.
그녀의 뒤에 있는 두 사람은 칠색유리종의 두 장로였는데, 두 사람 모두 백아름에 버금가는 지위에 있었다.
“서문도경님 오시기 전에 미리 알려주시죠. 그럼 제대로 준비했을 텐데요. 대접이 소홀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공찬영은 입장하자마자 정중하게 말했다.
그녀는 칠색유리종의 현직 종주로서 성원계에서도 매우 높은 지위에 있었다.
하지만 서문도경은 성원계에서 수천 년 만에 유일하게 영생 경지를 뛰어넘은 거물이었고 공찬영은 영생 경지의 최고봉에만 도달했을 뿐이다.
두 사람 사이가 한 걸음 차이뿐이라고는 하지만 그 한 걸음을 99%의 사람들이 넘지 못하고 있었다.
공찬영도 이번 생에 그 고비를 넘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러한 서문도경이라 할지라도 공찬영은 비굴하게 굴지 않았다.
그녀의 신분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별말씀요. 저도 갑자기 생각나서 온 거라 종주님께 폐를 끼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서문도경도 정중하게 대답했다.
지금의 서문도경은 칠색유리종 문밖에 있을 때의 기세와 완전히 다르게 겸손했다.
그때는 칠색유리종 문지기를 상대했기에 자연스럽게 거물의 기세를 보였지만 지금의 상대는 칠색유리종의 종주였기 때문이다.
비록 공찬영보다 그가 더 강하지만, 그녀의 뒤에는 칠색유리종이 있다.
칠색유리종의 금지구역에는 영생 경지를 뛰어넘는 네 명의 강자가 있었는데 그중의 한 명이 바로 백아름의 사부였다.
이러한 막강한 세력에 아무리 서문도경이라 할지라도 감히 막무가내로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오늘 그는 도리를 따지러 왔다.
“서문도경님께서 저희 칠색유리종에는 무슨 일로 오셨는지요? 듣자 하니 저희와 도리를 따지러 오셨다고 하던데 저희가 뭘 잘못한 부분이 있는지요? 말씀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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