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2화
그녀들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무조건 서문도경을 편안하게 모셔서 그가 정말이지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줄 모른다는 옛말처럼 그녀들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들 작정이었다.
칠선녀가 칠색유리종에서 받은 훈련은 전문적으로 남자들을 모시는 것이었다.
그녀들은 끌려가서도 자기 주인이 새로운 여자를 탐내고 옛것을 싫어하지 않도록 항상 신선감을 드려야 했다.
그래서 칠선녀는 남자 시중을 드는 기술 방면에서는 절대로 문제가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아예 칠선녀로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에이... 너희 일곱 명이 다 나랑 가고 싶은 거야? 근데 난 오직 두 명만 선택할 수 있는데. 정말 선택하기 힘이 드는군! 공찬영 종주님, 아니면 저한테 모두 보내주시죠?”
공찬영은 상대방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서문도경은 당연히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계속해서 말했다.
“너희 종주께서 허락하지 않으니 난 두 명밖에 선택할 수가 없네?”
서문도경은 칠선녀를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일곱 명의 얼굴만 놓고 본다면 거의 우열을 가릴 수 없었기에 선택하기 어려웠다.
다행히 그동안 서문도경은 일곱 사람의 공연을 자주 보러 와, 마음속에 이미 정해놓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가장자리에 선 첫 번째 선녀와 가운데 선녀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희 둘은 앞으로 나를 따르렴.”
“감사합니다, 서문 대감님!”
선발된 두 선녀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뽑히지 못한 나머지 다섯 명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딱히 다른 방법도 없어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들은 서문도경을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분명 자기의 어느 부분이 아직 부족해서 뽑히지 못했다고 반성할 것이다.
공찬영은 서문도경이 이미 사람을 고른 것을 보고 입을 열었다.
“서문도경 님, 칠색유리종의 오랜 규율에 따라 두 사람을 데려가려면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가 보내겠다고 약속했으니 이 부분은 면하겠습니다. 그러나 서문도경 님은 여전히 다른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바로 그들을 학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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