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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9화

임동현은 백아름이 아주 오랫동안 참아왔다는 걸 알지 못했다. 몸속의 정신 씨앗이 서문도경이 심은 거라는 걸 알고 나서부터 그녀는 쭉 참아왔다. 성인 경지에 다다른 그의 실력만 아니었더라면 그녀 성격에 진작 찾아가서 따져 물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만나서 서문도경이 그녀더러 사과하라는 소리에 그만 화난 백아름은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서문도경이 감히 그녀를 죽이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여 그동안 쌓인 마음속의 응어리를 전부 토해낸 것이었다. 그녀의 욕설에 서문도경은 넋이 나간 얼굴이었다. 서문도경도 그제야 주저하며 망설이기 시작했다. 그녀를 절대 죽여서는 안 되었다. 조금 전 손을 댄 것도 칠색유리종이 참을 수 있는 한계였다. 만약 백아름을 죽인다면 칠색유리종의 태상장로 네 분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그러면 서문도경이 오늘 살아서 이곳을 빠져나가는 것도 문제였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백아름도 눈에 뵈는 게 없어졌고 대놓고 삿대질하며 욕했다. 현장에 사람이 많아 못 본 척한다는 건 말이 안 되었다. 사람들 중에 그의 첩이 둘이나 있었다. 만약 서문도경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참는다면 나중에 소문이 퍼져서 얼굴도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 ‘백아름을 죽일 수는 없어도 옆에 있는 저 자식은 죽여도 되겠지?’ 백아름이 보는 앞에서 임동현을 죽여 그를 건드린 대가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생각했다. “백아름, 이건 다 당신이 스스로 자초한 거야. 내가 매정하다고 생각하지 마.” 말을 마친 서문도경이 기운을 내뿜자 홀에 있던 사람들은 다시금 얼음 굴에 빠진 것만 같았고 동시에 서문도경의 모습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임동현은 순간 움찔했다. 정신력이 저도 모르게 몸에서 튀어나오려 했다. ‘젠장! 저 자식의 타깃은 나야.’ 임동현이 그의 공격을 받아치려고 준비하던 그때 백아름이 그를 잡아당기며 그의 앞을 막아섰다. 백아름의 앞에도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더니 다가오는 서문도경의 발걸음을 막았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칠색유리종의 종주 공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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