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8화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저들이 어찌 종주님과 비교나 되겠어요. 종주님은 칠색유리종의 종주이고 본좌와 같은 레벨이에요. 그런데 백아름은 뭔가요? 고작 장로 주제에 경칭도 붙이지 않고 본좌의 이름을 부른다는 게 말이 됩니까?”
서문도경이 말했다.
“백 장로님의 사부가 궁여 태상장로이신 거 몰라요?”
“당연히 알죠. 그래서 교훈이나 살짝 주려고 힘을 세게 주지도 않았어요. 힘을 세게 줬더라면 아마 일어서지도 못했을걸요?”
그때 백아름이 임동현을 부축하여 걸어 나왔다. 임동현의 낯빛이 창백한 게 진짜로 꽤 심하게 다친 것처럼 보였다.
“서문도경 이 X자식아, 넌 내 허락도 없이 내 몸에 정신 씨앗을 심어서 날 감시했어. 정신 씨앗을 제거하니까 이젠 칠색유리종에서 날 공격해? 성인 경지 고수면 제멋대로 날뛰어도 되는 거야? 오늘 사부님을 모셔와야겠어. 네가 칠색유리종에서 나대도 사부님께서 가만히 있으실지 두고 볼 거야.”
백아름은 이를 꽉 깨물고 서문도경을 노려보았다. 마음속의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
서문도경이 갑자기 움직인 바람에 그녀뿐만이 아니라 임동현까지 다쳤다. 오늘 무슨 일이든 사부인 궁여 태상장로를 모셔야겠다.
그녀와 궁여 태상장로의 사제 간의 정이 얼마나 두터운데, 궁여 태상장로는 절대 그녀를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임동현은 이 상황이 어이없기만 했다.
‘아이고, 누님, 겨우 고비를 넘겼는데 왜 또 이러십니까? 게다가 욕까지 하다니, 이게 스스로 화를 부르는 게 아니면 뭡니까? 이기지 못하겠으면 얌전히 있어야죠. 나중에 실력이 되면 열배 백배 갚으면 되잖아요. 꼭 지금 이렇게 상대를 자극해야 직성이 풀려요? 만약 저 자식이 조금만 더 힘을 가한다면 전 버티지 못한다고요.’
그때가 되면 반드시 정신력의 존재를 드러내야만 자신의 목숨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조금 전 백아름이 한 얘기에서 임동현은 뭔가 알아낸 게 있었다. 백아름의 몸에 있던 정신 씨앗이 바로 서문도경이 심어놓은 것이었다.
임동현은 서문도경을 힐끔 쳐다보며 속으로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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