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3화
칠색유리종 두 태상장로의 출현으로 서문도경은 의기소침해졌다. 자신이 선택한 두 명의 칠선녀도 데려가지 못했다. 오늘 일이 이렇게 될 줄은 그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서문도경이 칠색유리종 태상장로의 태도를 잘못 예상한 탓이었다.
‘모두 성인 경지이고 성인 연맹의 사람들이니 오며 가며 얼굴을 마주칠 사이인데, 이 정도로 내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단 말이야?!’
칠색유리종의 태상장로들은 예상 밖으로 매몰찼다. 첫 번째로 나왔던 태상장로는 말로만 일침을 날리더니, 나중에 나타난 백아름의 사부라는 궁여 태상장로는 뜻밖에도 바로 손찌검했으니 말이다.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성인 경지 고수를 망신시켰다.
서문도경은 오늘 이 일을 마음속에 새겨두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상대방에게 교훈을 주겠다고 생각했다. 칠색유리종 네 명의 태상장로를 상대할 생각을 하면 서문도경은 자신이 복수할 기회가 매우 희박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희망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칠색유리종은 비록 성원계에서는 강하지만 아직 패권을 장악했다고 할 수는 없었다.그리고 모든 세력이 칠색유리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아니었으니, 틀어진 관계로 지내는 세력도 분명히 있을 법했다. 그는 돌아가서 계획을 잘 세우기만 하면 분명 복수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어차피 성인 경지 고수는 무한한 시간이 있으니 조급해할 것도 없었다.
‘괜찮아, 앞날은 창창할 거야!’
서문도경은 마음속으로 묵념했다. 그리고 곧바로 6차원으로 들어가 서문대륙 쪽으로 향했다. 성인 경지 입문급 고수는 기껏해야 5차원인 공간을 찢고 6차원 공간을 걸어 다닐 수 있었다.
서문도경이 떠난 후.
칠색유리종 귀빈 구역의 폐허 위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궁여 태상장로와 또 다른 태상장로는 마지막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공찬영이 임동현 곁으로 걸어왔다. 그녀는 기적을 이룬 임동현을 바라보며 두 눈을 반짝였다. 지배급 초급의 실력만으로 성인 경지 입문급 고수인 서문도경의 공격을 두 번이나 견뎌냈으니, 이는 전례 없는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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