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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7화

공찬영은 결국 임동현의 끈질긴 질문에 이겨내지 못하고 백아름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털어놓았다. 얼음 동굴은 솔직히 칠색유리종의 감옥이었다. 누군가 중대한 잘못을 저지르면 얼음 동굴에 들어가 벌을 받게 되었다. 그곳은 칠색유리종 종인들의 악몽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무릇 얼음 동굴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좋은 결과가 없었다. 전체 얼음 동굴은 여러 층으로 나뉘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극한의 한기가 짙어졌다. 극한의 한기 또한 정신력과 비슷한 특수한 에너지에 속했는데, 정신력을 제외한 모든 수단으로 방어할 수는 없었다. 극한의 한기가 몸에 들어가면 살을 에는 듯한 통증뿐만 아니라 정서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극한의 추위에 오랫동안 시달리다 보면 성격마저 서서히 변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나온 사람 중엔 미치지 않으면 성격이 많이 변하여 다른 사람이 되어 나온 사람들이 다수라고 했다. 백아름의 지존급 실력이라면 분명 최하층에 들어갈 것이었다. 얼음 동굴 밑바닥에 백년 동안 있다가 나온다면, 공찬영이 보기에 백아름이 어쩌면 지금의 백아름과 전혀 다른 사람이 될 가능성도 다분한 것 같았다. 임동현은 공찬영의 말을 듣고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공찬영의 말이 모두 끝난 후에 임동현은 이미 얼굴빛이 어두워졌고 눈에는 서릿발이 서 있었다. 백아름이 얼음 동굴에 들어가 백 년 동안 받게 될 뼈에 사무치는 고통은 물론, 훗날 성품까지 변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임동현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찬영 누님, 아름 누님을 구할 방법이 없을까요?” 임동현은 조용히 물었다. “동현아, 네가 백아름 장로를 구하고 싶은 건 알지만, 그건 생각도 하지 마! 태상장로의 결정은 누구도 바꿀 수 없어. 백아름 장로가 나오려면 백 년 동안 얼음 동굴에 있어야 해, 하루도 빠짐없이.” 공찬영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정말 방법이 하나도 없습니까?” 임동현은 달갑지 않게 물었다. “없어!” 공찬영이 단호하게 말했다. “성인 경지의 고수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임동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동현아,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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