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3화
성원계의 어느 허공중에 상인이 화물을 실은 무역선과 우주 해적들이 타고 있는 비행선이 대치 상황에 놓여 있었다. 양측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비행선에서 갑자기 공격을 가했다.
“쾅!”
허공에서 한 줄기 빛이 번쩍이는 것이 보였다. 가까운 거리에 있던 탓에 무역선은 전혀 반응할 겨를도 없이 곧바로 공격당했다.
무역선 전체가 심하게 흔들렸다. 다행히 방어가 최강의 규모로 늘어났던 탓에 그 공격은 선체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 정도의 공격이라도 만일 두 번 더 이어진다면 무역선의 방어를 허물고, 무역선을 완전히 파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공격으로 무역선들도 속도를 줄였다.
비행선의 목적은 무역선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무역선을 강제로 정지시키는 것이었다. 그래야 그들이 다음에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었다.
무역선 위에 있던 주만영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상대방이 만나기도 전에 공격할 줄은 몰랐던 것이었다. 이로써 상대가 우주 해적단이라는 것은 확실해진 셈이었다. 다른 무역선 요원들도 겁에 질린 얼굴이었다.
정말 우주 해적을 만났으니, 그들은 살아서 떠날 수 있을까?
한편 임동현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선체가 심하게 흔들렸다.
“아!”
겁에 질린 주영이 소리쳤다. 임동현은 얼른 일어나 주영을 품에 안았다.
“괜찮아! 괜찮아! 내가 있으니 너무 무서워하지 마!”
임동현이 꼬마를 달랬다.
두 척의 우주선이 곧 만날 운명에 놓였다.
“아가씨, 어떡하죠? 멈춰요, 아니면 돌진해요?”
통제실 직원이 긴장된 표정으로 물었다.
“멈춰요! 돌파할 수 없어요. 방금 그 공격은 본래 우리를 멈추게 하기 위한 겁니다. 만일 우리가 상황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다음 공격은 우리의 방어를 뚫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주만영은 한숨을 쉬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무역선이 멈추자, 비행선도 곧 무역선 맞은편에 정박했다. 주만영이 입을 열기도 전에 즉시 비행선에서 한 무리의 해적들이 내려왔고, 족히 수십 명은 흩어져서 무역선을 에워쌌다.
“대단한 분들께서 우리를 막아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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