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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6화

“좋아, 좋아, 아주 좋아. 난 너처럼 한성격 하는 여자한테 더 끌리거든.” 두목이 흐뭇해하며 말했다. 그도 이젠 익숙해진 듯싶었다. 요 몇 년 동안 사람을 죽일 때마다 너무 많은 저주를 받았었기에 웬만한 말에는 끄떡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살아남을 가망이 보이지 않게 되면 온갖 저속한 욕설을 퍼부었다. 그래서 우주 해적들은 오랜 시간이 흐르자 점차 습관처럼 익숙하게 되었다. “당신 뜻대로 되지 않을 거야.” 주만영이 소리쳤다. “그래? 그럼 두고 보자.” 무역선을 둘러싸고 있는 수십 명의 해적들이 즉시 움직였다. 그러나 주만영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이것은 비록 화물을 운반하는 무역선이지만, 개조된 후에는 공격과 방어 수단이 그다지 약하지 않았다. 주씨 가문에서 중앙신주대륙까지 이렇게 먼 거리에는 분명 많은 의외의 일들이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몇 가지 간단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수단은 반드시 갖추어야 했다. 우주 해적의 두목이 공격을 외치자 주만영도 나직하게 말했다. “전체 공격!” “쾅쾅쾅...” 무역선의 모든 에너지 포 저장 튜브가 동시에 에너지 포를 발사했다.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에너지포는 돌진해 오는 우주 해적들을 향해 발사되었다. 다만 이 우주 해적들은 모두 우주 경지의 실력이었다. 대부분이 영주급과 역주급이었고, 그중 열 명에 가까운 우주 해적들은 계주급이었다. 에너지포는 그들에게 큰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기껏해야 그들이 무역선에 접근하는 속도를 늦출 뿐이었다. 에너지포가 계속 발사되는 동안 해적들은 계속해서 무역선에 접근하고 있었다. 가장 빠른 사람들은 당연히 몇몇 계주급 고수였고, 그다음으로 빠른 것은 역주급 고수들이었다. 영주급은 에너지 포의 영향을 조금 더 많이 받아 천천히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 “아가씨, 어떡하죠? 상대가 너무 강해서 우리의 공격은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못하네요. 실력이 강한 고수들은 쉽게 피할 수 있어요. 그들은 이미 무역선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주은석이 이마에 맺힌 식은땀을 닦으며 물었다. 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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