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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8화

유찬의 태도에 임동현은 놀랐다. 과감히 내려놓을 줄 아는 이런 사람이 상대하기 가장 어려웠다. 상대방의 태도가 진지했기 때문에 그가 계속 공격하는 것은 좋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두 사람의 실력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둘 다 영생 경지 지배급이었다. 파사검을 손에 쥐고 있어도 상대방을 죽이기는 어려웠다. 죽일 수 없으니 더 이상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사실 그는 상관없었지만 이 남자가 만영 누님과 사람들을 노릴까 봐 두려웠다. “오늘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알 테니 답장을 기다리고 있을게.” 임동현은 이렇게 말한 후 영생금신법상을 내려놓고 무역선 꼭대기 층으로 돌아왔다. 그를 맞이한 것은 수십 명의 흠모하는 시선이었다. 꼬마 주영은 즉시 달려가 임동현의 다리를 껴안으며 말했다. “오빠, 오빠는 정말 강하군요! 앞으로 주영과 엄마는 오빠가 보호해 줘요.” 그 말에 주만영의 예쁜 얼굴이 붉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엄숙한 표정으로 딸을 꾸짖었다. “주영아, 왜 그런 말을 하니? 얼른 이쪽으로 와. 동현 오빠를 귀찮게 하지 말고. 내가 요즘 너를 너무 버릇없게 두었구나?” 주만영도 어찌 딸이 말한 것을 원하지 않았겠는가? 그녀는 오랫동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남자를 찾고 싶었다. 하지만 주만영은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 임동현 같은 남자는 그녀와 만날 운명이 아니었다. 그녀에게 아이가 없었더라도 말이다. 주만영이 임동현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는 것도 불가능했다. 이제 딸이 있으니 더 말할 것도 없다. 꼬마 주영은 화가 난 표정으로 주만영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손은 마지못해 임동현의 허벅지에서 손을 떼고, 주만영의 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임동현에게 안겼다. “괜찮아요, 만영 누님. 어린애잖아요! 아이들의 말은 솔직하죠.” 임동현은 주영을 껴안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는 영생 경지에 속해 있었지만 친구들 앞에서 거만한 태도를 취한 적은 없었다. 훗날 성인 경지가 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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