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0화
“집행자님! 그렇게 번거롭게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한테 이승훈이 돈을 빌릴 때 찍은 영상이 있으니, 이 계약서가 진짜임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사채업자 우두머리가 작은 상자 하나를 꺼냈다. 상자를 열자 공중에 스크린이 나타났다.
스크린 안에 있는 중년 남자는 다름 아닌 이승훈이었고 곧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오늘은 성원력 513784296년 7월 21일, 이씨 술집의 주인인 나 이승훈은 사채업자로부터 천만 성원 화폐를 빌리며, 한 달 안에 갚지 못하면 이씨 술집은 사채업자의 소유가 될 것이다.”
스크린에 비친 이승훈은 말을 마친 후 계약서에 사인하고 손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오늘은 마침 성원력 513784296년 8월 21일이었다. 이승훈이 돈을 빌린 지 정확히 한 달이 지난 날이었다.
스크린은 금세 사라졌고 현장은 조용했다. 세 식구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들은 모든 것이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 천만 성원 화폐라는 거금을 갚지 못하면 이씨 술집은 사채업자 소유가 될 것이 분명했다.
천만 성원 화폐! 그 많은 돈을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아버지가 가족의 재산을 가지고 도망가지 않았다고 해도, 가족 전체 재산은 300만 성원 화폐가 조금 넘을 뿐이니까. 심지어 이것은 이씨 가문이 수년 동안 모은 돈이었다.
임동현은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은 세 가족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원계도 지구와 똑같았다. 최하층에서 고생하는 민간인이 돈을 벌기에는 너무 힘들었다.
주만영이 실은 원석은 60억 성원 화폐의 가치가 있었다. 또한 자신 덕분에 화수분 상사에서는 그 가격을 100억 성원 화폐로 올려주었다.
화수분 상사에서는 하루에 수천억 성원 화폐의 물건들을 거래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단돈 천만 성원 화폐면 한 가족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다.
이 사람들의 눈에는 화수분 상사는 하늘과도 같았고, 평생 우러러보아야 할 존재였다. 하지만 진실은 화수분 상사 소유주인 소씨 가문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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