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7화
술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비교적 은밀한 모퉁이에서 장현승은 장태욱을 기다리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들은 술집에서 나온 후에 결코 멀리 가지 않았다. 장현승은 장태욱을 시켜 조용히 돌아가서 수소문하여 그들이 무엇을 상의하고 있는 것인지 알아보게 하였다. 장현승은 정말로 돌아가는 대로 한 명씩 모두 사라지게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 사람들을 모두 죽이지 않고서는, 장차 그의 업적이 아무리 높고 실력이 아무리 강해진다고 해도 결코 두 다리 뻗고 잠들지 못할 것 같았다. 그가 겁을 먹고 오줌을 지린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 하나하나의 못처럼 장현승의 마음속에 박혀 있었다. 그들을 다 죽이지 않으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할 것 같았다. 아픈 이를 모두 뽑아야만 하고 싶은 일을 마음 놓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사람들을 모두 죽기 전에 오늘 일이 누설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그들이 입을 꼭 다물게 하고 나서 천천히 한 명씩 해결하려 했다.
장태욱은 지존급 상급의 고수였기에 그가 조용히 돌아가자,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두 명의 지존급 중급 고수들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비록 그들은 장태욱과 겨우 한 개 레벨 차이 날 뿐이었지만, 장태욱은 정신력을 수련해 낸 사람이었고, 두 사람의 정신력은 아직 잉태되어 있을 뿐이었다. 정신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극명한 차이가 났다.
장태욱이 돌아오기까지 장현승은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아저씨, 어때요? 무슨 말들을 나누던가요?”
장현승이 물었다.
“도련님, 안심하세요! 장씨 가문의 실력을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모두 그 위압을 못 견디고 도련님이 떠난 후에도 입을 모아 비밀을 지키자고 하더군요. 모두 절대로 오늘의 일을 누설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을 마음속으로 썩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태욱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됐어요! 내가 생각한 것과 비슷하게 흘러가네요. 그들에게 열 배짱을 줘도 감히 이 일을 누설하지 못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그들 가문 전체를 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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