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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8화

“동승아의 정체를 아십니까?” “서사성역 운소종의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운소종에서 신분이 꽤 높은 듯합니다.” “운소종! 동승아!” 장현승은 그 두 이름을 묵묵히 기억하고 있었다. 동시에 그는 마음속에서 솟아오르는 화를 애써 억눌렀다. 원래의 계획을 바꿔야만 할 것 같았다. 그는 이 사람들을 하나씩 사라지게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흘러간다면 계획했던 방법은 통하지 않을 것 같았다. 만일 누군가가 소식을 듣고 오늘 일을 퍼뜨린다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늘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을 한꺼번에 해치워야 비밀을 지킬 수 있겠네. 우선 돌아가서 계획을 잘 세워야 할 것 같구나.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여야 하는데, 그중에는 열 명 가까이 되는 지존급 초급 고수들과 두 명의 지존급 중급 고수가 있으니, 가문의 힘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아저씨, 갑시다! 화수분 상사의 경매에 참여합시다.” “네, 도련님!” 두 사람은 술집을 박차고 나와 화수분 상사에서 경매장으로 갔다. ... 임동현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조용히 경매가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각 초대권에는 좌석 번호가 적혀 있었다. 경매장에 들어가서는 주어진 번호대로 앉기만 하면 됐다. 이때 임동현은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수 없도록 자신을 약간 위장했다. 장현승과 마주쳐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말이다. 이 경매가 무사히 끝날 수만 있다면 그는 장현승과 그의 곁에 있던 지존급 상급 고수인 장로를 두려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경매에 참여한 사람들은 줄지어 현장에 들어가 자기 자리를 찾아 앉기 시작했다. 경매가 시작되려면 아직 30분이 남았지만 현장은 벌써 3분의 2가 꽉 찼다. 임동현이 앉은 위치는 좋은 편도 아니고 나쁜 편도 아닌, 중간 위치에 속했다. 주위에는 이미 사람들로 꽉 찼지만, 좌석마다 거리를 두고 독립된 공간을 줬기에 절대 붐비지 않았다. 30분이 금방 지나갔고 화수분 상사의 초대권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 앉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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