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9화
“화수분 상사의 총수, 소정원 님인가요?”
“그분이야! 지난번에 운 좋게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는데! 이분이 바로 소 총수님이셔!”
“소정원 총수가 나타날 줄은 몰랐습니다. 보아하니 이번 경매는 화수분 상사가 정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듯합니다. 그만큼 많은 보물을 내놓겠지요?”
“그럼요! 나는 이번 경매는 화수분 상사가 아주 오랫동안 준비한 행사인 만큼 틀림없이 아주 성대할 것이라고 일찍부터 예상했는데, 지금 보니 과연 내가 예상한 대로네요.”
“오늘 설령 재산을 탕진하더라도, 나는 신급 무기를 장만할 겁니다. 돌아가서 전투력을 끌어올리기에 힘쓸 것이고요.”
“나는 신급 무기보다는 새로운 경지로 돌파하는 데 필요한 천재지보를 원합니다.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형님은 요즘 새로운 경지에 돌파할 기미가 보이시나 보네요?”
“맞아. 최근에 우연히 느낀 건데, 돌파구가 멀지 않은 것 같아.”
“축하합니다.”
“좋은 운이 따를 겁니다!”
소정원이 무대에 오르자, 장내가 금세 시끌벅적해졌다. 모두 소정원의 등장에 놀라고 기뻐했다. 단지 경매일 뿐인데 뜻밖에도 화수분 상사의 총수이자, 반보 성인 경지에 오른 고수를 보게 되다니,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은 어안이 벙벙했다.
임동현은 무대 위의 있던 소정원을 바라보다가 눈빛이 움츠러들었다. 소정원이 너무 강해서 아직은 자신이 그의 상대가 안 된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첫눈에 임동현은 자신이 무대 위의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설령 그가 온 힘을 다하고 정신력과 파사검을 다 쓴다고 해도 소용없을 것 같았다. 한번 맞붙으면 도망치는 것조차 어려울 것 같았다.
임동현은 이 사람에게서 주변 사람들을 제압하는 기운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임동현은 일찍이 서문도경에서 이런 기운을 받아본 적이 있었다.
‘혹시 성인 경지의 고수인가?’
임동현은 머리를 갸우뚱했다. 무대 위의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서문도경에게서 느꼈던 기운보다 훨씬 약했기 때문이었다. 굳이 비교하자면, 바로 강과 바다의 차이라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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