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736화

장현승이 다시 소리쳤다. “300조!” 재력으로 겨루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거라 자부했던 장현승이었기에 임동현에게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이번에 그는 반드시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체면을 되찾아야 했기에 단번에 60조 성원 화폐를 얹었다. “340조!” 임동현은 이를 악물며 소리쳤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무척 화난듯해 보였지만 속으로는 활짝 웃고 있었다. ‘어이쿠, 장현승! 잘하고 있어. 바로 그거야, 꼭 버텨야 해. 절대 기세가 꺾여서는 안 돼. 먼저 포기한 사람은 찌질한 패자야.’ 임동현은 내심 당장 400조 성원 화폐를 외치고 싶었지만, 잠시 생각을 굴려보고 그만두었다. 그물을 크게 놓아야 더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던 것이었다. 만약 장현승의 단번에 사기를 꺾어서 그가 포기라도 한다면 그것으로 끝이었다. “400조!” 장현승이 아랑곳하지 않고 소리쳤다. 이때, 그의 표정은 임동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임동현은 이를 갈며 분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장현승은 여유만만했다. 임동현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장현승은 화가 조금 가라앉았지만 지금까지 쌓인 치욕과 화를 다 풀어버리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임동현을 고문하고, 나중엔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야만 비로소 분노를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440조!” “500조!” “540조!” “600조!” “...” “840조!” “900조!” “940조!” “1,000조!” 두 사람은 한바탕 치열한 경쟁을 벌여 천둥 망치의 가치를 시작가 10조에서 1,000조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올려놓았다. 그야말로 족히 100배나 올려버렸는데, 이는 경매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장현승과 임동현이 부르는 액수를 듣고 귀를 의심할 지경이었다. ‘경매에서 이렇게 경쟁하는 게 어디 있단 말인가?’ ‘매번 가격이 인상될 때마다 40조 성원 화폐, 60조 성원 화폐라니? 이것이 바로 대형 세력의 직계 자제들의 경매에 참여하는 자세인가?’ ‘호사스러움 그 자체네! 부자의 세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