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0화
그렇지 않으면 오늘 내로 성인 경지에 이르려는 기대는 물거품이 될지도 몰랐다.
“하하... 시간이 거의 다 되었으니 설윤 님은 서둘러 천둥 망치의 새 주인을 발표할 준비를 하시죠? 장현승 같은 찌질한 겁쟁이는 이만 포기한 듯합니다. 제 추측이 맞았어요. 고작 장씨 가문 후계자인 장현승이 무슨 수로 이렇게 많은 돈을 마련할 수 있겠어요? 장씨 가문에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장현승의 몫은 얼마 안 될 겁니다. 그리고 장현승은 절대로 장씨 가문을 대표할 수 없겠죠? 이번에도 내가 이긴 것 같네요. 장현승, 이만 패배를 인정해! 넌 평생 내 그림자 속에서 살아야 할거야. 영원히 이 치욕을 씻을 수 없을 거야. 하하하...”
임동현은 말을 마치자 활짝 웃었는데, 그 모습은 장현승을 이긴 기쁨을 만끽하는 것 같아 보였다.
반면, 망설이고 있던 장현승은 임동현의 말과 함께 귀에 들려오는 거슬리는 웃음소리에 두 눈을 부릅떴고, 마치 누가 무거운 망치가 머리를 내리친 것 같이 현기증이 났다.
‘안 돼! 절대 이놈이 내 머리 위로 올라와 똥 싸게 놔두지 않을 거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만둘 수 없어.’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장현승은 다시 한번 질렀다.
“2,000조!”
임동현도 냉큼 200조 성원 화폐를 추가했다.
이 순간 임동현은 벅차오르는 감동에 당장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았다.
‘마침내 가슴을 짓누르고 있던 돌덩이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됐네. 장현승, 다 네 덕분이다!’
만약 장현승이 경매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임동현은 기껏해야 반보성인 경지를 돌파할 수 있을 정도의 리치 포인트만 쌓았을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성인 경지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리치 포인트를 모을 수 있게 되었다.
그때, 임동현은 성인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기쁨을 마음껏 누리며 고함이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아직 거래가 끝나지 않았고 리치 포인트를 정산받지 못했기 때문에 좋아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했다.
“장현승, 나를 이기기엔 넌 아직 급이 안돼. 난 2,200조 성원 화폐를 낼 거야.”
임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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