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5화
소정원은 임동현과 수다를 떨고 있었다. 수다라기보다는 소정원이 임동현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던 중이었다. 임동현도 상대가 자신의 신분을 캐고 있다는 것을 진작에 알아차렸지만 끝까지 잡아뗐다.
임동현은 대단한 사부님을 뒀고 사부님을 따라 수련하다가 최근에야 풀려났다는 것 말고는 이리저리 둘러댈 뿐이었다.
계속해서 물어봤자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다는 생각에, 소정원은 임동현과 일상생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물론 임동현도 물러터진 감이 아니니 다 어느 정도 알아차렸을 것이다. 정신력이 높아짐에 따라 그의 지능과 이해력도 덩달아 향상되었다. 소정원이 뭐라고 하든 간에 임동현은 빈틈없이 대답하여 자신의 진실한 정보에 대해서는 조금도 누설하지 않았다.
소정원이 알게 된 내용은 모두 임동현이 허락한 정보들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임동현은 약간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11,000 리치 포인트가 눈앞에 있었고 거래만 완성되면 성인 경지에 이를 수 있을 텐데, 여기 갇혀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니 괴로울 수밖에 없었다.
임동현이 어떻게 벗어날지 방법을 찾고 있을 때.
“똑똑똑!”
다시 한번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임동현은 속으로 기뻐했다.
‘드디어 보물이 도착한 건가? 바로 거래할 수 있겠지?’
임동현은 거래할 생각에 가슴이 벌렁거렸다. 소정원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누구지?”
소정원은 아무도 자신의 허락 없이는 방해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렸었다.
‘그런데 누가 이렇게 대담해서 감히 내 명을 어긴다는 말인가?’
그러자 문밖에서 청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할아버지, 저예요!”
소정원은 그 소리를 듣자마자 마음속의 화가 사라졌다.
“설윤이구나! 들어와.”
소정원이 말하자, 소설윤이 문을 열고 들어섰고 임동현과 일곱째 할아버지 소정원이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경매가 끝난 후, 소설윤은 임동현을 찾다가 임동현이 이미 일곱째 할아버지에 의해 불려 갔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던 것이었다. 임동현과 할아버지가 무슨 불쾌한 일이 생길까 두려웠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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