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3화
여건호 일행 여섯 명이 고개를 들고는 임동현 일행을 바라보았다.
여섯 명은 모두 고개를 가로저으며 임동현을 모른다고 말했다.
"도련님! 저희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어떤 부분에서 도련님을 화나게 했다면 여기서 사과드립니다."
여건호가 입을 열었다.
"그래? 네 아들한테 물어봐! 그들이 나쁜 짓을 이렇게 많이 했는데, 아마 순간적으로 기억이 안 날 수 있을 거니까 잘 생각해 봐."
임동현이 말했다.
"이런 망나니 놈!!! 너희들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거야? 빨리 사과드려!"
여건호는 여대강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내리치고는 큰 소리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도련님! 저희가 도련님에게 어떤 부분에서 미움을 샀다면 사과드립니다. 대인께서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여대강은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공범호와 범레오도 서둘러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했다.
"나한테 사과해도 소용없어, 고릴라야, 너한테 맡길게, 하고 싶은 대로 해, 이 형님이 뒤를 봐줄게, 네가 지금 저들을 죽인다고 할지라도 이 형님이 널 지켜줄게!!!"
고릴라는 범위동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왔다.
"나 기억하지?"
고릴라는 사납게 웃으며 말했다.
여대강 세 명은 고릴라를 쳐다보았지만, 확실히 언제 이 사람을 알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첫째로는, 고릴라는 반년 전과 너무 달라져서, 그의 부모들조차도 그를 거의 알아보지 못했다.
둘째로는, 고릴라의 일은 그들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들 중 하나일 뿐이었기에, 그들에겐 큰일도 아니었다. 그러니 어떻게 기억할 수 있겠는가!
"그럼 다시 한번 알려줄게! 반년 전 교서로에서 너희 셋이 여자 한 명을 희롱했는데, 나는 그 여자를 구하기 위해 너희를 쫓아냈고, 결국 너희들에게 강간과 고의 상해죄로 기소되어 1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너희들은 오히려 사람을 구한 영웅이 되었지!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너…너…넌 그 공사장 구경꾼?"
여대강은 고릴라를 가리키며 말했다.
고릴라가 이렇게 말하자 세 사람은 단번에 생각이 났다. 어쨌든 이 일도 그들 세 집안이 힘을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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