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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장

한 끼 식사가 끝날때 까지 운서는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여 밥만 먹었다. 관미령은 조금 화가 났다!!! 이 계집애는 어떻게 된 거야?? 저번에 분명히 얘기했는데!!!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임동현은 시간이 거의 다 된 것 같아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려 했다. "임동현! 너도 이미 운서와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지냈으니, 매일 왔다 갔다 하는 것도 귀찮은데, 앞으로는 아예 여기서 살거라!" 관미령이 말했다. "네???" 임동현은 한동안 정신을 못 차리고 머리가 멍해졌다. "왜? 싫어?" 관미령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니……아니에요!!!" 임동현은 황급히 부인했다. 이런 일을 그가 어떻게 원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임동현은 고개를 돌려 운서를 바라보았다. 운서는 소파에 앉아 머리를 푹 파묻은 채 안절부절해 보였다. 뭐지?? 운서가 반대하지 않아? 이건 허락한 거야?? 임동현은 속으로 약간 흥분했다. 설마 이 모녀가 상의한 건 아니겠지? 운서는 고개를 들어 임동현을 슬쩍 쳐다보았고, 그 사이에 임동현은 계속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순간 얼굴이 불타는 것 같았다. 운서는 이런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황급히 일어나며 말했다. "나…. 나.... 나.... 나 먼저 올라갈게." 말을 마치고 부리나케 위층으로 올라갔다. 지금 운서의 얼굴은 엄청나게 화끈거렸다. 엄마가 정말로 말을 꺼내다니!!! 어떡하지?? 임동현이 동의할까?? 그가 정말 동의한다면 어떡하지? 내가 문을 잠가야 하나? 내가 문을 잠그면 그는 분명히 화를 낼 테지? 만약 그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내가 싫다는 건가??? 그럼 나는 어떡하지?? 운서는 머릿속으로 엉뚱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머릿속은 엉망진창이었다. 임동현이 동의하길 바라면서. 또 임동현이 동의하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 세 사람은 운서가 올라가는 걸 지켜보았다. "그럼 오늘 밤 별일 없으면 여기서 묵어! 매일 갔다 왔다 하기도 귀찮고!" 관미령은 또 한 번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임동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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