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8화
사람들이 점점 숨쉬기 어려워지던 그때, 느긋한 목소리가 사람들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도대체 누가 죽으려고 작정한 거지? 죽으려고 작정한 건 당신들 같은데?”
이내 사람들은 몸이 홀가분해지고 숨이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들은 목소리가 울리는 곳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훤칠한 20대 젊은이가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네 이놈!”
“누구야?!”
“무례하다!”
공재근 뒤에 서 있던 세 젊은이가 나서며 임동현에게 손가락질했다.
그들은 공씨 가문의 유망주이자 공씨 가문의 후계자 유력 후보였다.
공씨 가문의 후계자 자리는 아직 비어 있었기에 모든 사람들이 그 자리를 탐냈다.
후계자 자리를 받으려면 반보용방에서 용방에 오르거나 가문을 위해 거대한 공헌을 해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최선을 다해 공재근에게 잘 보이려고 했다.
방금까지만 해도 공씨 가문의 책임자인 공재근이 말하고 있었으니 그들은 감히 함부로 끼어들지 못했다.
하지만 어떤 젊은이가 갑자기 나타나 공재근에 건방을 떨고 있으니 그들은 가문에게 잘 보일 수 있는 이 기회를 절대 놓치려 하지 않았다.
“무슨 배짱으로 그런 말을 한 거야? 너야말로 죽고 싶어?”
“말해봐, 어떻게 죽고 싶은데? 네 소원대로 죽여줄게.”
“지금이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게 좋지 않겠어? 아니면 너뿐만 아니라 네 가족들도 모두 연루될 텐데 말이야.”
하지만 임동현은 그들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직 자신에게 말을 걸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물며 공재근도 자격이 되지 않는데 말이다.
“방금 당신이 한 말은 공씨 가문을 대표해서 한 말이야 아니면 오직 당신 생각일 뿐이야?”
임동현이 공재근에게 물었다.
공씨 가문의 세 젊은이들은 자신들을 완전히 무시해버린 임동현을 향해 달려들었다. 모두 임동현을 제압해 공재근에게 넘겨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었다.
“펑! 펑! 펑!”
굉음이 연속 세 번 울렸다.
젊은이들은 임동현에게 닿기도 전에 거대한 기운에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공재근의 뒤에 서 있던 두 어르신은 재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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