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2화
공씨 가문과 왕씨 가문의 일이 해결된 후, 임동현은 또 육예준, 육성민과 얘기를 나눴다.
임동현의 경고가 있으니 앞으로 강남성은 육씨 가문의 천하가 될 게 뻔했다.
그들은 앞으로 강남성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에 대해 물었다.
얘기가 끝난 후, 임동현은 떠날 준비를 했다. 그의 차는 바로 저택 밖에 세워져 있었다.
육예준과 육성민은 임동현을 대문 앞까지 바래다주고 그가 차에 올라타는 것까지 보고 나서야 자리를 떴다.
육예준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육승연이 수상쩍었다.
‘도대체 어디 간 거야? 사람이 가는데 배웅도 안 하고 말이야. 어휴, 이별한다고 또 어디서 울고 있는 거 아니야?’
임동현이 차에 올라탄 후 시동을 켜자 차가 떠나기 시작했다.
이때 조수석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누군가가 재빨리 차에 올라탔다.
임동현은 흠칫 놀랐다.
‘승연이 아니야? 왜 차에 올라탔지?’
“동현 오빠!”
육승연이 쑥스러운 얼굴로 임동현을 불렀다.
“승연아, 왜 그래?”
임동현이 물었다.
“아무 일도 아니에요. 저랑 같이 있어주면 안 되나 싶어서요. 오빠도 다치고 할아버지도 앓고 계신 동안 너무 무서웠어요. 동현 오빠랑 있을 때만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육승연이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오늘 임동현을 놓치면 다음에 언제 다시 만날지 몰랐으니 말이다.
“승연아, 사실...”
“동현 오빠, 저도 알아요! 그냥 저랑 같이 있어주면 안 돼요?”
육승연이 잔뜩 기대에 찬 눈빛으로 임동현을 바라봤다.
“알, 알겠어. 어딜 가고 싶은데?”
임동현은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그는 뛰어난 정신력으로 충분히 육승연의 감정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육승연에게 사실을 고백할지 몰랐다.
그가 사랑하는 사람은 운서이고 육승연은 그저 그가 예뻐하는 동생일 뿐이었으니까.
“정말? 동의했어! 고마워, 동현 오빠!”
육승연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말해봐, 어딜 가고 싶은데?”
임동현이 물었다.
“다 좋아. 오빠랑 함께라면 어디라도 좋아!”
육승연이 대답했다.
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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