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0화
“그리고 알려야 할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육예준 어르신은 대하를 위해 목숨을 바치던 분입니다. 또 저 임동현의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셨죠. 그러니 어르신의 뜻은 곧 제 뜻이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다들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럼요, 그럼요. 의원님,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 우리 진씨 가문은 영원히 육씨 가문을 따를 예정입니다.”
“우리 황씨 가문도요!”
“우리 허씨 가문도 따르겠습니다!”
강남성 여러 세력들이 잇따라 대답했다.
그리고 그들도 알고 있었다. 임동현의 도움으로 육씨 가문은 반드시 우뚝 설 것이니 앞으로 한자리를 차지할 게 분명하다.
다른 가문들은 임동현을 접할 방법이 없으니 육씨 가문에게라도 빌붙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육예준과 육성민은 모두 감격스러운 얼굴로 임동현을 바라봤다.
임동현의 경고에 강남성에서 육씨 집안을 건드릴 수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임동현이 이토록 성장할 줄은 그 누구도 못했다. 그것도 대하 의회의 의원으로 말이다.
그는 대하의 최고위직에 앉았다고 할 수 있다. 말 한마디로 한 가문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었으니.
육예준은 저도 모르게 감탄을 내뱉었다.
처음에는 그저 임동현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보고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는 자기를 대신해 육씨 가문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임동현은 그의 고질적인 질병을 치료했을 뿐만 아니라 육씨 가문을 여러 방면으로 돕기까지 했다.
육예준은 그 선택이 자신의 인생 중에서 했던 가장 정확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바로 육승연을 임동현에게 시집보내지 못한 것이었다.
육예준은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육승연을 보고는 한숨을 푹 쉬었다. 그녀는 임동현에게 푹 빠진 듯 그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도 성공하지 못했는데 신분이 더 높아진 지금은 더 가능성이 없겠지. 그런데 승연이가 임동현을 접한 마당에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기나 하겠어? 암, 강남성 여러 가문의 훌륭한 제자들은 내가 봐도 성에 안 차는데 승연이는 오죽하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