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6화
육승연을 집으로 데려다주고 난 임동현은 강남 국제 타워로 돌아왔다.
그는 샤워를 끝내고 커다란 창문 앞에 서서 창밖의 야경을 바라봤다. 시스템을 얻고 나서 벌어진 일을 찬찬히 생각해 보며 그는 문뜩 의문이 들었다.
‘시스템이란 도대체 뭘까??? 혹시 외계 행성의 과학기술인가? 아니면 영화처럼 시간 여행자가 있는 건가? 어찌 됐든 이토록 강대한 시스템은 현재의 과학기술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렇다고 해서 왜 굳이 나를 선택한 거지? 지구에 인간이 100억여 명은 있을 텐데 평범한 내가 선택될 이유는 없지 않나? 혹시 피를 토할 때 마침 시스템에 토해서 이렇게 됐나? 이런 우연이 있을 수도 있다고? 아, 모르겠어!’
임동현이 생각에 잠겨 있을 때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정신을 차린 임동현은 휴대폰 화면에 찍힌 낯선 번호를 보고 의아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임동현이 말했다.
“안녕하세요, 동현 씨. 저는 선우청아라고 해요.”
맑은 여자의 목소리가 휴대폰을 타고 들려왔다.
선우청아와 따로 만난 적 없었던 임동현은 그녀가 왜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 안녕하세요. 저한테는 무슨 일로...?”
임동현이 물었다.
“10일 뒤, 다크 코너 서쪽으로 10km 정도 되는 곳에서 대하의 젊은이들을 위한 대회가 열릴 거예요. 대하 유명 가문의 후계자뿐만 아니라 은세문파와 가문의 후계자들도 온다고 했으니 동현 씨도 참가해 봐요. 이런 대회도 흔히 있는 것이 아니니 자신을 나타내기에 최고의 기회가 될 거예요.”
선우청아가 말했다.
10일 후는 다름 아닌 십년지약의 날이었다. 임동현은 선우청아가 왜 자신을 초대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청아 씨, 제가 왜 대회에 참가해야 하죠?”
임동현이 물었다.
“동현 씨가 송 어르신 댁에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공씨 가문까지 상대할 수 있는 걸 봐서 절대로 보통 사람이 아니에요. 곧 시작될 난세에서 대하 제일 청년이라는 타이틀은 무조건 큰 쓸모가 있을 거예요.”
선우청아는 임동현과 똑같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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